음주 사고 낸 프로야구 LG트윈스 선수 적발…동승 선수 방조 혐의도 조사

입력 2024-09-14 13:45 수정 2024-09-14 13:51
성남중원경찰서 /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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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채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LG트윈스 소속 프로야구 선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중원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LG트윈스 소속 선수인 20대 이모씨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씨는 이날 오전 6시5분께 성남 중원구 하대원동의 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몰다가 앞 차량의 뒷 범퍼를 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사고를 낸 뒤 피해 차량 운전자 A씨에게 자신의 연락처를 남긴 채 자리를 떠났고, A씨는 이씨의 음주운전을 의심해 사고 발생 7~8분 뒤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로부터 이씨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후 그에게 연락을 취해 이날 7시40분께 이천시의 한 졸음쉼터에서 만나 음주측정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씨를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고 당시 이씨와 동승해 있던 같은 구단 선수 B씨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음주운전 혐의와 함께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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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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