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전국 지방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2027년 개원 목표로 ‘의정연수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연구원에 지난 4월 말 ‘의정연수원 설립방안’ 용역을 의뢰해 의정연수원 설립 필요성, 국내외 사례분석, 건립 규모 등을 검토 중이며, 이달 말 용역이 마무리된다.
지난 7월 경기연구원이 도의회와 31개 시군의회, 의회사무국 직원 등 7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77.2%가 의정연수원 설립에 찬성했고, 64.5%는 교육과 휴양 기능 병행을 선호했다.
중간 용역 결과 의정연수원은 부지 면적 3만6천㎡에 교육연수시설과 숙박시설 등 건물 연면적 2만㎡가 적절할 것으로 분석됐으며, 총사업비는 90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도의회는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위한 2차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며, 2차 용역에서는 후보지도 확정할 예정이다.
2차 용역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관련 조례 제·개정, 설계 공모 등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7년 개원이 가능할 것으로 도의회는 보고 있다.
도의회는 의정연수원과 함께 의정연구원(연구센터)도 운영하기로 하고 설립 타당성 연구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의정연수원과 의정연구원 모두 김진경 의장의 공약사업으로 도의원 대다수가 공감하는 부분”이라며 “의정연수원의 경우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도의회 산하기관으로 설치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며, 법 개정 전에는 의회사무처 내 의정연수담당 부서를 신설해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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