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기관 북부 이전’ 속도 낸다… 직속기관 북부분원도 신설

8개 기관 북부 이전…2025년부터 순차적

경기도, ‘공공기관 북부 이전’ 속도 낸다…직속기관 북부분원도 신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산하 공공기관 북부 이전을 계획대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경기도인재개발원 등 직속기관의 북부분원도 신설해 경기 북부지역 행정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1일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기자회견에서 “북부주민과의 약속인 공공기관 이전은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때문에 일각에서는 공공기관 북부 이전을 포기했다는 오해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이전 과정에서 신축이전이나 부지문제로 원활치 못한 경우에는 임차를 해서라도 기관장과 경영본부 등 주요 핵심부서부터 우선 이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8개 공공기관 중 15개 기관을 순차적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경기교통공사(양주),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김포), 경기도농수산진흥원(광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양평), 경기도사회서비스원(여주) 등 5개 기관은 지난해까지 이전을 완료했다.

나머지 10개 기관 중 경기 북부로 이전하기로 한 기관은 경기연구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관광공사,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문화재단 등 8개다.

먼저 2025년에 경기연구원(의정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파주), 경기신용보증재단(남양주)이 이전한다. 2026년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구리), 2027년 경기도일자리재단(동두천), 2028년에는 경기관광공사·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경기문화재단(고양)이 이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경기도인재개발원 북부분원, 경기도농업기술원 북부농업R&D센터, 소방학교 북부캠퍼스, 경기도교통연수원 북부분원을 신설한다.

교통연수원은 운수종사자 법정교육과 도민 교통안전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현재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교통연수원의 북부분원을 포천시에 임차해 설치할 계획이다.

인재개발원 북부분원은 북부지역 교육생 편의를 위해 의정부에서 직무교육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연천에는 농업기술원 북부농업R&D센터가 들어선다. 기후변화에 따른 소득작물을 발굴·지원하고 특수작물 생산단지, 연관산업 유치 등 북부농업 연구개발(R&D)·보급 생태계 구축과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역할을 하게 된다.

연천에 생길 소방학교 북부캠퍼스는 소방공무원 교육훈련 시설이다. 부지면적 21만2천541㎡, 건축연면적 6천670㎡ 규모로 493억원을 들여 첨단 통합전술훈련장 및 구조구급 전문실습장 등을 구축한다. 내년 부지매입 후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영지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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