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산책로에서 발생한 땅꺼짐(싱크홀) 원인은 지하 상수도관 노후화에 의한 누수로 파악됐다.
17일 인천시설공단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0분께 송도 센트럴파크 트라이보울 인근 산책로에 지름 1~2m 크기의 땅꺼짐이 발생했다.(9월17일 온라인 보도=송도 센트럴파크 인근 산책로 싱크홀 발생… 인명피해 없어)
공단은 사고로 인해 생긴 물웅덩이의 물을 빼내며 사고 원인을 파악했다. 조사 결과 지하 3m 깊이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노후화돼 배관을 연결하는 나사가 떨어져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상수도관은 센트럴파크 공중화장실 등에 연결된 배관으로 공원 인도 지하구간에 매설돼 있다.
공단은 누수사고가 발생했지만 공중화장실 등 공원 시설물은 단수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싱크홀에 인해 발생한 웅덩이는 배수작업 후 흙으로 메꾼 상태”라며 “연휴가 끝나는 대로 도로 재포장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송도 1·3공구 일대 도로에서는 올해 상수도관 파열로 총 3건의 누수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월과 8월에 이어 이달 5일에도 상수도관 파열로 이 일대 차량 통행이 일부 제한됐다. 이에 인천시는 해당 누수사고들이 ‘염분에 의한 부식’ 등 복합적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밀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