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SSG는 연휴 3승 '5강 실낱 희망'
26일까지 8연전 두산·LG 등과 일전
kt는 경기·휴식 번갈아 '가장 유리'
2024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팀이 KIA 타이거즈로 확정된 가운데, 야구팬들의 시선은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걸린 '5강 싸움'으로 쏠리고 있다.
2위 삼성 라이온즈는 현재 순위를 유지하며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어서 3~5위권인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kt wiz가 순위 싸움을 펴고 있으며, 6위 SSG 랜더스가 5강 합류를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펴고 있다.
14~15일 삼성과 2연전에서 타격전 끝에 2연승을 내달린 SSG는 17일 KIA와 경기에선 투수전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선발 김광현이 5이닝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봉쇄했고, 노경은-문승원-서진용-조병현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냈다.
KIA는 패배했음에도, 같은 날 삼성이 잠실에서 두산에 패하며 1위 확정 매직넘버를 털어낼 수 있었다. 이로써 KIA는 2017년 이래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제 나머지 팀들의 순위 싸움이 본격화하고 있다.
SSG는 19~20일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홈에서 2연전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쉼 없이 8연전을 치러야 한다. SSG로선 8연전 중 키움, NC 다이노스와 치르는 네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하며, 그 외에 kt(2경기)와 두산, LG(이상 1경기씩)와 맞대결은 5강 진출 유무와도 직결될 중요한 일전들이다. 이어서 28일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를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kt는 18, 19일에 삼성과 수원 홈경기를 치른 뒤 하루 휴식 후 21∼22일 SSG와 홈 2연전을 펼친다. 이어 하루를 쉰 뒤 24일 롯데와 홈경기를 치르고 이틀을 다시 쉬었다가 27∼28일 키움과 홈 2경기를 소화하면 되는 일정이다. 제5선발을 불펜으로 돌릴 수 있으며, 불펜 필승조의 투입도 매 경기에 이뤄질 수 있는 일정이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이제 열흘 후면 확정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