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행정 우수 공무원 5명 선발
“적극성, 창의적 역할 중요한 때”
도서관엔 많은 책이 있다. 분류가 체계적으로 잘 돼있음에도 워낙 많은 책이 여러 공간에 있어, 도서관을 처음 찾는 경우 애를 먹는 일이 부지기수다. 군포시 중앙도서관 송가람 주무관은 도서를 검색할 때 해당 책이 있는 서가의 번호와 위치를 누구나 알기 쉽게 지도로 제공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송 주무관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중앙도서관은 경기도 시·군 도서관 중에선 처음으로 도서 위치 제공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시행했다. 이렇다 할 비용도 수반하지 않은, 어떻게 보면 작은 개선이었지만 시민들의 편의는 크게 높아졌다. 넓고 복잡한 도서관에서 이전보다 책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군포시는 적극 행정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킨 송 주무관을 올 상반기 적극 행정 최우수 공무원으로 선발했다. 송 주무관을 비롯해 총 5명이 선정됐는데, 모두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는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우수 공무원에 선정된 세정과 권태훈 주무관은 차세대 지방세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적극 참여해,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토대로 전국에서 단 2명에게만 주어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세원관리과 문화영 주무관은 체납 안내문을 카카오톡으로 발송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들이 ‘몰라서 세금을 못 내는’ 일이 없도록 했다.
이밖에 시 산하기관 회원들이 겪던 결제 오류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한 스마트정보과 변재영 주무관, 경부선 구간의 누수를 차단하고 공업지역에 비상 공급 관로를 적기에 구축한 수도과 김지수 주무관이 장려상을 받았다.
시는 적극 행정 우수 공무원에 시장 표창 외에 성과급 최고 등급과 근무성적 평정 가점 등을 부여하고 있다. 하은호 시장은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공무원의 역할이 중요한 때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변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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