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최근 베트남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태평양권 지질공원 네트워크 심포지엄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재지정 인증서를 교부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베트남 카오방에서 열린 심포지엄에는 연천군과 포천시, 강원 철원군 관계자 등 9명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대표해 참석했다.
방문단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홍보부스를 운영했으며 군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2관왕 도시로서의 군 홍보에 주력했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2020년 7월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2023년 7월 재지정 현장심사를 마쳤다. 이후 2023년 9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된 제10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이사회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심사를 만장일치로 통과, 2024년 5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를 통해 재지정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유네스코 재지정 심사에서는 푸르내 지질체험마을, 지질공원 해설사 운영 등 체계적인 주민연계사업과 전곡선사박물관 등 폭 넓은 기관 연계 사업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연천군은 3년간의 추진성과를 인정받아 2027년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보유한 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유네스코에서는 시설 및 인프라 확충, 비슷한 특징을 가진 다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도록 권고했다. 이와 관련, 연천군 관계자는 “유네스코의 권고사항 중 하나인 국제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이번 총회에 참가한 일본 하쿠산 지질공원과의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베트남 카오방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 심포지엄은 2년을 주기로 개최되는 행사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약 500명의 지질공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한탄강, 제주, 청송, 무등산, 전북서해안 등 세계지질공원과 국가지질공원사무국, 한국지질공원 네트워크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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