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양주·의정부 6개 역사 연결
'철도 건널목 일시정지' 안전 당부
경기북부를 동서로 잇는 교외선이 올해 말 20년만의 운행 재개를 앞두고 내달 1일부터 시험 운행된다.
1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연말 교외선 개통 전까지 철로 점검과 열차 검사 등 종합 시험 운행 절차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 공사는 작업용 차량을 이용해 구간별 철로를 오가며 주변 안전 등을 살필 예정이다. 또 11월부터는 전 구간에서 열차를 운행해 차량 상태 등을 점검한다.
특히 시는 시험 운행 기간 동안 철도 건널목 안전 주의 등을 당부했다. 건널목은 고양 중대정리·성사리·선유2, 양주 삼하리, 의정부 신촌 등 총 5곳에 설치되는데 시는 "이 기간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도 건널목에서 일시 정지하고 철로 무단 통행을 금지해 달라"고 밝혔다.
교외선은 고양 능곡·원릉·일영, 양주 장흥·송추, 의정부 등 6개 역사, 30.3㎞를 단선으로 연결하는 철도다. 1963년 8월 개통돼 관광·여객·화물 운송에 활용됐으나 2004년 운영 적자를 이유로 운행이 중단됐다.
20년 만인 올해 말 운행이 재개되면 디젤기관차 2대, 객차 2대, 발전차 1대 등으로 열차가 편성돼 하루 20회 다닌다. 요금은 전 구간 2천600원이 적용된다. 교외선 이용시 대중교통 이동 시간이 현재 90분에서 50분으로 45%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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