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번째… 전국 기준 4번째
안성에서 올해 첫 럼피스킨 발병 사례가 나온(8월14일자 9면 보도="추석 출하 어쩌나…" 올 첫 '럼피스킨' 농가 시름) 가운데, 여주의 한 한우농가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타나 농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여주시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 여주시 점동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도내에선 지난달 13일 첫 사례에 이은 두번째이며, 전국 단위로는 지난 11일 강원도 양구군에서의 3차 발생까지 포함해 네 번째다.
이번 여주 럼피스킨 사례의 경우 해당 농장에서 전신피부결절이 확인된 한우 1두에 대한 신고가 앞서 접수됐다. 이후 동거축 4두와 의심축 1두에 대한 시료채취가 이뤄졌으며 이달 18일 오후 8시에 진행된 검사결과 5두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해당 양성축 5두에 대한 살처분 명령이 내려졌다.
농식품부는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농장 출입을 통제한 뒤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장에서 기르는 116마리의 소 중 감염된 소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할 예정이다.
아울러 발생 농장 주변 5㎞ 이내 59개소의 방역대가 설치됐으며 이동제한 명령도 발효된 상태다. 이와 함께 역학과 관련해 농장 주변 104개소와 차량 1대에 대해서도 이동제한을 실시 중이다.
여주시도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여주시 축산과는 방역차량 3대와 보건소 방제차량 8대, 드론 2대를 활용해 소 농장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방역대 내 농가에 대한 임상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신속한 검사와 소독, 매개곤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들과 축산업 종사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럼피스킨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