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폭염’ 끝나니 이번엔 ‘물폭탄’··· 화성 시간당 최대 66.5㎜ 폭우

입력 2024-09-21 11:31 수정 2024-09-21 11:49

경기 남부 밤새 시간당 최대 66.5㎜ 폭우

평택 세교지하차도 등 곳곳 통제

수도권기상청, 21일 오후까지 강수 전망

경기 남부 지역에 20~21일 시간당 최대 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사진은 밤사이 침수된 평택 세교지하차도. 2024.9.21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남부 지역에 20~21일 시간당 최대 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사진은 밤사이 침수된 평택 세교지하차도. 2024.9.21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밤새 경기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며 도로와 주택 등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21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평택 169㎜, 안성 156.5㎜, 화성 131㎜, 안산 122㎜, 용인 119.5㎜, 수원 111.9㎜ 등을 기록했다.

밤사이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화성 66.5㎜, 평택 55.5㎜, 안성 53.5㎜, 안산 51㎜, 수원 45.2㎜로 집계됐다.

다행히 이번 비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경기도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도로 침수 17건, 주택 침수 4건, 나무 전도 4건 등 25건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으나 모두 안전조치가 완료됐다.

특히, 지난 7월 집중호우 당시 침수됐던 평택시 세교지하차도는 이번에도 침수돼 전날 오후 11시19분부터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평택시와 소방당국은 대형 양수기 등을 통해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 남부 지역에 20~21일 시간당 최대 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사진은 소방당국이 밤사이 침수된 평택 세교지하차도에서 양수기를 통해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2024.9.21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남부 지역에 20~21일 시간당 최대 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사진은 소방당국이 밤사이 침수된 평택 세교지하차도에서 양수기를 통해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2024.9.21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또한 도내 하천변 진출입로 3천325곳, 둔치 주차장 27곳, 침수 우려 도로 208곳, 세월교 등 위험시설 36곳이 일시 통제됐다.

경기도는 전날 오전 8시30분부터 가동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오후 10시40분부터 2단계로 격상했지만 호우특보가 해제되면서 이날 오전 4시부터 1단계로 내려서 대응 중이다.

경기지역의 비는 이날 늦은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지역은 20~60㎜, 경기북부지역은 5~30㎜로 예상된다.

또한 오는 22일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55km/h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오전부터 비 세기가 점점 약해지겠으며 이날 늦은 오후까지 내리겠다”며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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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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