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율, 최대한 높이는 게 중요"… 선도지구 신청 첫날 대체로 한산

입력 2024-09-23 21:08 수정 2024-09-23 21:17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9-24 1면

막오른 1기 신도시 재정비 지정
마지막 날인 27일 접수 몰릴 듯
분당서 유일하게 신청 나오기도


분당 재건축 지구 전경. /경인일보DB
분당 재건축 지구 전경. /경인일보DB

1기 신도시 재정비를 가장 먼저 진행할 선도지구 신청이 23일 개시됐다.

지역을 막론하고 높은 동의율이 선정의 최대 관건인 만큼, 한 장이라도 더 동의서를 받아 신청하겠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 첫날 접수 창구는 다소 조용했다. 신청 마지막 날인 오는 27일 접수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1기 신도시가 소재한 성남(분당), 고양(일산), 안양(평촌), 부천(중동), 군포(산본)는 이날 일제히 선도지구 신청서 접수 작업을 시작했다. 첫날인 이날은 지역을 막론하고 대체로 한산했다. 5개 지자체 모두 선도지구 평가 배점 중 주민 동의율을 가장 높게 두고 있어, 마지막까지 최대한 동의율을 높이려는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와중에 분당에서만 유일하게 신청서 접수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분당구 서현동 대명·정도등 효자촌 통합빌라단지가 1기 신도시 1호로 이날 신청을 마쳤다.

일산의 경우 1곳에서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요건을 갖추지 못해 이날 접수를 마치지 못했다.

가장 재정비 열기가 높은 분당의 경우 소규모 단지를 합하면 구역만 67곳이라, 어느 곳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일산도 전체 47곳 중 신청 구역이 20곳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평촌·중동·산본도 10여곳이 도전의사를 밝힌 상태다.

다만 지역에 따라 신청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단지들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분당에선 이미 주민 동의율 항목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는 95% 이상을 획득한 곳이 나온 반면, 산본은 아직 신청 요건인 50%를 충족하지 못한 곳들도 있다. 구역 평균 동의율이 50%를 넘겨도 통합 재건축에 참여하는 일부 단지의 동의율이 50%를 넘지 못한 경우도 있다.

동의율이 높은 곳은 안정적으로 선정되기 위해, 낮은 곳은 신청서를 접수하기 위해 "이번 주가 마지막 기회"라며 저마다 주민들에게 동의서 제출을 독려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신청서 접수는 마지막 날인 오는 27일 집중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25일이나 돼서야 1호 접수 단지가 나오지 않을까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각 지자체는 이번주 신청 마감후 구역별 평가와 국토교통부 협의 등을 거쳐 오는 11월 선도지구를 선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역별 선도지구를 내년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한 후 오는 2027년에 재정비 공사를 시작해 2030년 입주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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