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기흥저수지 조정경기장 녹조류 실태 사진보도
경기도 내 저수지의 녹조류 실태를 취재하고 보도한 경인일보 임열수 사진부장이 26일 한국기자협회의 이달의기자상을 받았다.
한국기자협회(회장·박종현)는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408회 이달의기자상 시상식을 열어 경인일보의 '녹색의 요단강을 건너다' 등 8편에 상패를 수여했다.
임 부장은 폭염에 따른 남조류 발생으로 물빛이 초록색으로 변한 용인 기흥저수지 조정경기장과 그 위를 가로지르는 선수들의 훈련광경을 감각적으로 보도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보도를 계기로 지난 8월 말 개최 예정이던 '전국생활체육 조정대회'가 연기되고 용인시는 예비비를 투입해 녹조제거제를 살포하는 등의 반향이 있었다.
임 부장은 "사진기자들은 더우면 더운 걸, 추우면 추운 걸 촬영하는 식으로 항상 현장을 소재로 삼는데 올 여름도 폭염이 심했다"며 "그런 와중에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녹조현상에 의문을 갖고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 수상의 기회가 주어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사진보도 부문으로는 20여년 만에 이달의기자상을 수상해 무척 기쁘고, 경인일보의 69번째 수상기록에도 일조하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