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iH, 토지매입비 최종 조율
일대에 검암 역세권 등 사업 예정
출퇴근 시간 정체가 심각한 청라나들목(IC)에 정서진로를 연결하는 진출로가 설치된다. 인천시·인천도시공사(iH)는 인천 서구 검암동 청라IC 일대에서 시천동 정서진로를 연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신규 진출로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청라IC 방면에 경인아라뱃길 정서진로로 나갈 수 있도록 연결 구간을 만드는 것이다. 진출로가 개통되면 일부 구간 교통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서진로 신규 진출로를 개통하기 위한 관계기관 협의는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다. 인천시와 iH 간 토지매입비를 놓고 최종 조율 중이다. iH는 개발사업비를 부담하기로 한 상태로 인천시와 신규 진출로를 지나는 시유지·국유지 매입비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정서진로를 연결하는 진출로를 개통하는 방향으로 향후 실시설계 등이 이뤄지면 정확한 사업 구간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했고, iH 관계자는 "토지매입비 부담과 관련해 기관 간 합의가 이뤄지면 내년 상반기 정서진로 신규 진출로 개통 사업을 교통영향평가에 반영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진출로는 교통량 분산을 유도해 주민 이동 편익을 확대하고 향후 늘어날 교통수요를 완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현재 청라에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까지 차로 30분 거리지만, 정체 시간에는 청라IC에 진입해 출구를 나가는 데만 1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서구 청라2동에 사는 노모(34)씨는 "청라IC 짧은 구간을 통과하는 데 대부분 출퇴근 시간을 허비하는 실정으로 퇴근길에는 5㎞ 전부터 정체가 시작돼 각종 안전사고 우려도 매우 크다"며 "신규 진출로가 개통되면 현재 차량 흐름을 개선하는 데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청라IC 일대에는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1만6천명)·청라의료복합타운(1만3천명)·스타필드청라(6천명) 조성 등 각종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어서 교통정체가 향후 더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라뿐만 아니라 검단신도시, 루원시티에서 서울로 진입하려는 차량들도 청라IC로 모이기 때문에 이들 지역의 교통수요까지 고려하면 교통량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