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이자 파트너…‘新 비전 2030’ 필요”
민선8기 후반기 중점과제 논의
전해철 경기도정자문위원장을 필두로 하는 ‘도정자문위원회 2기’가 첫 회의를 열고 출범을 알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도담소에서 제2기 도정자문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 26명을 위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정치는 혼탁하고 민생은 도탄에 빠져있고, 우리 경제가 이대로 가서 되겠나 생각한다”라며 “지난번 위촉식때 전 위원장님께서 ‘비전 2030’과 정치개혁, 중장기 비전에 대해 지사와 같은 생각이라고 했다. ‘비전 2030’이 2030년 대한민국의 비전을 위한 정책 패키지라면 지금은 ‘신(新) 비전 2030’이 필요하다. 경기도가 그런 비전을 만들고 실천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보통 자문위원이라고 하면 명목적이고 형식적인 것으로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동지이자 파트너로서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기 도정자문위원회는 환경, R&D,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보건·복지·고용, 외교·통일 등 각 분야 전문가 27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2기 도정자문위원회에는 김 지사가 경기도지사 후보자 시절부터 함께 했던 김용진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합류했다.
김 전 차관 외에도 차관 출신으로 이태호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외교부 차관), 민승규 한경대 식물생명환경학과 석좌교수(전 농림부 차관)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소외계층과 빈곤문제를 집중 연구해온 정원오 전 성공회대 교수, 재활분야 전문가 이지선 서울재활병원 원장, 1996년생인 양예빈 기후솔루션 연구원 등이 함께 한다.
이밖에도 강찬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이준수 알라바마대 경제학과 교수, 유명우 매스프레소 사업기술 이사, 이정철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센터장, 전현경 데이터소프트 CEO, 홍성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혁신시스템본부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첫 회의에서 위원회는 도정자문위원회 2기 운영계획을 논의하고, 기회경제·돌봄경제·기후경제·평화경제 등 민선8기 후반기 중점과제를 공유했다.
2기 도정자문위원회는 앞으로 2년간 매월 정례회의를 통해 도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각 실국과의 연계를 통해 도정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전해철 위원장은 “경기도가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며 “그만큼 경기도가 중요하고 역할이 크다. 경기도의 발전과 김동연 지사의 성공적인 도정 수행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