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경의 경기 모습. /대한근대5종연맹 제공 |
근대5종 기대주 임태경(경기체고)이 국제근대5종연맹(UIPM)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장애물 경기 도입 이후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이다.
임태경은 29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드루스키닝카이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펜싱과 수영, 장애물 경기, 레이저 런(사격+육상)을 치른 결과 합계 1천521점을 획득하며 우승했다.
이로써 임태경은 장애물 경기 도입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 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근대5종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으로 진행됐다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승마와 관련해 공정성 등 논란으로 2024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제외가 결정됐다.
대체 종목으로 다양한 장애물을 빠르게 통과하는 장애물 경기가 낙점돼 지난해부터 청소년 단위 세계선수권대회부터 도입됐다.
지난해 대회에선 신수민(서울체고)이 여자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임태경은 대한근대5종연맹을 통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펜싱에서 코치님들의 지도 덕분에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레이저 런에서 사격이 잘 맞아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국가당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도 남자부 은메달을 획득했다.
임태경에 이어 허민준(전남체고)이 개인전 9위(1천497점), 김민재(대전체고)가 14위(1천479점)에 올라 3명 합계 4천497점을 획득해 이집트(4천522점)에 이어 2위를 마크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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