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ACI 파견 근무 중' 최민호 인천국제공항공사 과장

입력 2024-10-01 19:25 수정 2024-10-01 19:29
지면 아이콘 지면 2024-10-02 17면

"세계 공항들 노하우 수집… 인천공항에 적용하고파"


공항 안전·효율성 위해 설립된 ACI
업계 입장 대변… 넓은 시야 갖게돼
해외 꿈꾸는 이들에 언어 준비 조언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최민호 과장
국제공항협의회(ACI) 파견 근무 중인 인천국제공항공사 최민호(39) 과장은 "ACI 본부에서 배운 전 세계 공항 운영 노하우를 인천국제공항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국제공항협의회(ACI)는 공항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공항업계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1991년 설립된 협의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최민호(39) 과장은 올해 2월부터 ACI 본부가 있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파견돼 근무하고 있다.

최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ACI의 '제6회 고객경험 글로벌 써밋'(Customer Experience Global Summit) 행사장에서 만난 최 과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공항 운영과 고객 서비스와 관련된 업무를 해왔는데, 글로벌 선도 공항들의 운영 사례들을 공부하고 싶어 ACI 파견에 지원하게 됐다"며 "이곳에서 일하면서 전 세계 공항들의 공항 운영과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노하우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ACI 본부에서 고객경험인증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ACI는 세계 공항의 고객경험 관리 체계와 서비스 혁신 활동 등을 평가하고자 2019년 4월 고객경험인증제를 도입했다. 고객경험인증제 유효 기간은 1년으로, 매년 재평가를 받아 1~5단계를 부여받게 된다. 2022년 세계 공항 중 처음으로 ACI 고객경험인증제 5단계를 획득한 인천공항은 3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항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ACI 고객경험인증은 공항 이용자들에게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출입국과 관련된 관계기관과 공항 운영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는 부분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며 "인천공항은 여객들의 출도착 시간이 매우 짧은 데다, 자회사나 세관, 출입국 당국 등과의 협력이 잘 이뤄져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사 14년 차인 최 과장은 처음으로 해외에서 근무하게 됐다고 한다. 세계 여러 공항의 의견을 모아 공항 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ACI에서 일하다 보니,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됐다고 최 과장은 말한다. 그는 "여러 공항이 가진 장점들이 있는데, 인천공항에도 활용해 보면 좋을 만한 부분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며 "인천공항공사에 복귀해서도 이곳에서 배운 새로운 방식들을 실제로 적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최근 젊은 세대에선 해외에서 근무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곳에서 일하면서 언어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자신의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언어적인 부분을 착실히 준비한다면 많은 사람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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