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이승엽 감독’ 와일드카드 2차전 “총력전”

입력 2024-10-02 22:41 수정 2024-10-02 22:43
이강철 kt wiz 감독이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1차전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2 /연합뉴스

이강철 kt wiz 감독이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1차전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2 /연합뉴스

이강철 수원 kt wiz 감독과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3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2차전에 총력전을 펼칠 각오다.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4-0으로 꺾은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가 2021년 1위 결정전때의 공을 던진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kt 선발 투수 윌리암 쿠에바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6이닝을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이 감독은 쿠에바스에 대해 “최근에 보지 못한 공을 던졌다”며 그의 눈부신 역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2021년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1위 결정전 때 느낌의 공을 쿠에바스가 던졌다”고 평했다.

쿠에바스는 당시 사흘 만에 등판한 삼성과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공 99개를 던져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kt는 그 덕분에 한국시리즈도 제패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잘 던져 오늘 고영표를 아끼게 됐다”며 “고영표는 2차전에서 기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 진출하려면 kt는 2차전에서 반드시 두산을 꺾어야 한다. 따라서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흔들린다면 일찍부터 고영표, 손동현, 김민 등 투수진이 총출동한다.

이 감독은 1회초 4점을 낸 것에 대해 “타자들이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의 유인구를 잘 참고 스트라이크를 놓치지 않고 잘 쳤다”며 “정규시즌에는 곽빈의 볼에 많이 속았는데 오늘은 내가 봐도 우리 타자들이 공략을 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kt wiz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10.2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kt wiz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10.2 /연합뉴스

이승엽 감독도 1차전에서 부진했던 곽빈은 물론 4이닝 무실점 역투로 호투한 발라조빅도 2차전에 등판을 대기한다며 역시 총력전을 선언했다.

특히 이 감독은 개인 두 번째로 치른 포스트시즌(PS) 경기에서도 패했고, 세 번째 경기에서도 패하면, 2년 연속 가을 잔치의 서막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패자가 된다.

이 감독은 “1회 초반에 4점을 주면서 힘들게 시작했다”며 “곽빈이 난조를 보여 어려웠다. 이에 (상대 팀 선발) 윌리암 쿠에바스가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회상했다.

중심타선이 터지지 않은 것에 관해선 “타자들이 부진할 때도 있고, 잘할 때도 있다”며 “오늘은 쿠에바스의 공이 워낙 좋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와일드카드 2차전 총력전을 선언했다. 1차전에 선발 등판해 공 36개를 던진 곽빈과 두 번째 투수로 나서 공 58개로 4이닝을 막은 발라조빅의 등판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할 정도로 2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2차전 두산의 선발은 최승용이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우리 팀 순위가 확정된 후 최승용을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선발로 내정했다”며 “승용이의 컨디션이 좋다. 어떤 팀이 올라오더라도 2차전에 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은 3일 오후 2시 잠실에서 열린다.




경인일보 포토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신창윤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