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노인의 날 맞아 ‘인공지능 활용’ 노인돌봄 정책 소개

입력 2024-10-02 10:56 수정 2024-10-02 10:59

노인 212만명… 17개 시·도 최고

AI케어·말벗서비스 등 정책 담아

경기도, 노인의 날 맞아 ‘인공지능 활용’ 노인돌봄 정책 소개. /경기도 제공

경기도, 노인의 날 맞아 ‘인공지능 활용’ 노인돌봄 정책 소개.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노인의 날(10월 2일)을 맞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노인돌봄 정책을 소개했다.

2일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경기도 노인인구는 약 212만명(전국 65세 이상 인구의 21.8%)으로 17개 시·도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위기 상황에서 인적, 정신적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는 사람의 비율을 보여주는 사회적 고립도와 자살률이다.

지난해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의 사회적 고립도는 40.7%에 달했으며, 2022년 기준 경기도 노인 자살률은 47.1명(10만명 당 자살자 수)이다.

이에 경기도는 올해 초 학계와 현장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전담 조직인 ‘경기도 노인마음돌봄 전담 조직(TF)’을 구성해 노인 정책과제 발굴을 시작했다.

또한, 지난 5월 노인돌봄의 정책 방향을 대면 사후관리 중심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비대면 예방 관리체계로 전환하는 ‘경기노인 AI+돌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계획에는 늘편한 AI케어, AI 어르신 든든지키미, AI 노인말벗서비스, AI 시니어 돌봄타운 등의 정책이 담겼다.

늘편한 AI케어 사업은 휴대폰에 설치된 앱을 통해 움직임 감지, 생체인식 등 노인들의 안부와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폰 활용 케어서비스’로 지난 7월 부터 시작했다.

AI어르신 든든지키미는 학대받는 노인들을 위한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로 재학대 위기상황 발생 시 미리 설치된 AI스피커가 음성으로 상황을 감지해 112나 노인보호전문기관을 긴급 호출한다.

도는 모니터링을 통해 고위험군을 선별해 경기도 노인종합센터를 통해 전문심리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의 대표 노인 돌봄 사업인 AI 노인말벗서비스는 안부 확인이 필요한 65세 이상 도내 거주 노인들에게 주 1회 정해진 시간에 인공지능이 약 3분간 안부 전화를 거는 서비스다.

위기 징후가 감지된 경우 전화상담을 진행하고 복지서비스 연계 필요시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으로 연결돼 관련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도는 포천시 관인면을 ‘AI 시니어 돌봄타운’ 시범사업 대상으로 지정해 지난 7월부터 노인 대상 인공지능(AI)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은 “2028년 경기도는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노인돌봄 문제는 먼 미래가 아닌 눈앞에 닥친 해결과제가 됐다”며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기존 제도를 정비해 지속가능하면서도 더 많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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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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