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재능기부' 이어가는 황기동 의왕시체육회 부회장

입력 2024-10-03 19:25 수정 2024-10-03 19:29
지면 아이콘 지면 2024-10-04 13면

"스내그골프로 꿈나무 확보… 자연스레 엘리트선수로"


백운호수축제서 어린이용 부스 운영
이달중 市에 2천만원 상당 물품기부
방과후 돌봄서 충분히 즐길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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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스내그골프협회 의왕·과천시지부장으로 활동 중인 의왕시체육회 황기동 부회장은 의왕 지역 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스내그골프 재능기부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2024.10.3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스내그골프로 의왕의 체육 유망주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재능기부를 이어가겠습니다!"

의왕시체육회 황기동 부회장이 최근 의왕 백운호수 일대에서 열린 백운호수축제에서 초등학생 등 어린이들도 쉽게 연습할 수 있는 스내그골프 부스를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통 큰 기부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사)한국스내그골프협회의 의왕·과천시지부장으로도 활약 중인 황 부회장은 3일 "스내그골프는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사회성과 집중력, 체력증진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달 중으로 의왕시에 2천만원 상당의 물품 기부를 통해 초교 학생들이 방과후 돌봄은 물론, 늘봄학교와 정규 교육과정으로 스내그골프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스내그골프
의왕 백운호수축제에서 진행한 스내그골프 연습 부스에서 어린이들이 스내그골프 지도자의 안내에 따라 런처를 사용해 불스아이 타겟으로 스내그볼을 때려보는 연습을 하고 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스내그골프는 골프공 무게와 같은 테니스공 모양의 볼을 아연·드라이버 대신 런처를 사용해 정면에 부착돼 있는 불스아이 타깃을 향해 휘두르거나, 골프에서의 퍼터 대신 롤러를 사용해 롤러라마 타깃에 볼을 때려 점수를 내는 스포츠로, 이미 서울과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의 지역에선 많은 학생들이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골프여제 고진영과 박인비 등 프로선수들도 스내그골프 대회 등을 통한 재능기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8~29일 열린 의왕백운호수축제에서 황 부회장의 스내그골프 부스에는 이틀동안 80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몰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황 부회장은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빠른 시일 내에 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지역 내 갈뫼초교 등 희망 학교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황 부회장은 "골프로 운동을 시작한다면 부모의 비용 부담이 시간이 갈수록 커지게 된다"며 "공간만 있으면 어디든 즐길 수 있는 스내그 골프를 통해 많은 생활체육 인재를 확보하고 그 중 일부를 골프 엘리트(전문)선수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 부회장은 성시형 제2대 민선 의왕시체육회장 체제를 구축하기 전 1기 회장이 임기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자진사퇴 했을 때 잔여임기 동안 회장 대행으로 활약하면서 시체육회의 정상화와 단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인물로 평가된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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