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대청·소청 주민들 "대형 여객선 도입 인천시가 나서라"

입력 2024-10-03 20:30
지면 아이콘 지면 2024-10-04 1면

9차례 공모 무산에 시청 방문
"이웃조차 대기표에 눈치싸움"
市, 재공모·선박 건조 등 검토


백령도 용기포항
백령도 대형여객선 도입을 위한 9차례 공모가 모두 무산돼 이곳 주민들이 인천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해 운항을 중단한 하모니플라워호를 대체할 차도선이 없이 주민 불편이 크다. 사진은 3년 전 백령도 용기포항에 정박한 하모니플라워호. 2021.10.28 / 경인일보DB

인천항과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오가는 대형여객선 도입 사업이 옹진군의 9차례 공모에도 빈손으로 끝나자 백령·대청·소청도 주민들이 인천시가 직접 나서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서해3도(백령·대청·소청도) 주민들은 지난 2일 인천시청을 방문했다.

이들은 " 여객선이 통제돼 2~3일 뱃길이 묶이면 표 한 장을 구하려고 새벽 2시부터 줄을 서 기다려야 한다"며 "한솥밥 먹으며 지내던 이웃들조차 피 튀기는 눈치 싸움을 하며 대기표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게 서해3도 주민들의 비참한 삶"이라며 인천시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주민들은 인천시가 신규 선박을 건조하거나 중고 여객선을 도입하고, 공백 기간 임대선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해5도에 사는 것만으로 애국자'라며 사탕발림만 하지 말고 걸맞은 대우를 해달라"고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재공모와 선박 신규 건조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면서도 "신규 건조의 경우 대규모 재원과 시간의 소요, 국비 확보 여부 등이 쟁점"이라고 말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조경욱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