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교동도 진입로 검문, 하이패스로 대체 검토

입력 2024-10-08 06:39
지면 아이콘 지면 2024-10-08 3면
배준영 의원 국방부 간담회서 제언
김선호 차관 "긍정적 고려하겠다"

민간인통제구역인 강화군 교동도 진입도로 검문을 '하이패스 인식'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국방부가 검토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의원이 7일 국회의원회관 7간담회실에서 성일종 국방위원장과 공동으로 주최한 '강화군 접경지역 통행제한 개선을 위한 간담회'에서 국방부는 교동대교 검문소를 하이패스 형태로 개선하기 위한 연구용역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동도는 섬 주민인 2천800여명의 주민을 포함해 연간 70만대의 차량이 통행한다. 하지만 교동대교에 설치된 검문소를 통과해야 하다보니 주민과 관광객들은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김형태 교동면 이장단장은 "지금도 교동 주민에게는 RFID로 인식되는 카드가 있고 차량도 인식해 놓았지만 귀향객과 관광객들은 교동도 진입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힘들어한다"며 "관광객까지 하이패스로 들어올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배준영 의원은 "교동대교에 하이패스를 설치해 빠르게 통과하게 하고 섬 외곽으로 이중 철책을 설치해 보안을 챙기는 방법이 좋을 것"이라고 제안하고 성일종 위원장은 "국방부가 연내 연구 용역을 발주해 달라"고 했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다만 김 차관은 "예산이 많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자체와 협의해 분담하는 것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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