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어린이집 이용 부모들 대상 부모 교육
SCT 검사 통해 양육자 스스로의 상황 점검
“양육에 도움 주는 취지…반응 매번 좋아”

“아이가 요새 자꾸 주변 친구들을 깨무는데 어떻게 교육하면 좋을까요?”
8일 오전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참석자들이 눈을 빛내며 강연에 집중하고 있었다. 하음심리상담센터 소장이기도 한 양지원 경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심리 검사 중 하나인 SCT 검사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 혹은 조부모들은 저마다 검사를 해본 후 각 내용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파악해나갔다. 이와 함께 아이의 행동에 내포된 뜻은 무엇인지, 부모가 어떻게 교육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다. 양 교수는 “아이의 태도는 양육자의 상황과 태도에서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양육자 스스로를 돌아보고 이해하는 일이 육아에 있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은 군포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와 군포시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함께 마련했다. 앞서 군포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달엔 군포시어린이집연합회와 함께 부모 대상 교육을 실시한 바 있는데, 이번 교육도 같은 취지로 진행됐다. 올바른 양육 방법에 관심을 두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고, 부모가 적절한 양육 방법을 잘 모르는 데서 아동 학대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군포시아동보호전문기관 측 설명이다.
김영희 군포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장은 “양육자 본인과 아이에 대해 좀 더 알게 함으로써 양육 과정에서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다. 매년 상·하반기에 한 번씩 하고 있는데 반응이 매번 좋아 오늘도 부모들은 물론, 조부모들도 참석했다”며 “군포시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지역사회 및 단체와 연계해 계속 좋은 교육 기회를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