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해양박물관, 고(故) 배순태 선장 유물 기증받아

입력 2024-10-08 13:31 수정 2024-10-08 14:05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국내 최초 공인 도선사인 고(故) 배순태 선장(1925~2017)의 유물 195점을 유가족으로부터 기증 받았다고 밝혔다. 배순태 선장이 사용하던 도선 수첩.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제공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국내 최초 공인 도선사인 고(故) 배순태 선장(1925~2017)의 유물 195점을 유가족으로부터 기증 받았다고 밝혔다. 배순태 선장이 사용하던 도선 수첩.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제공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국내 최초 공인 도선사인 고(故) 배순태 선장(1925~2017)의 유물 195점을 유가족으로부터 기증받았다고 8일 밝혔다.

1958년 국내 도선사 시험 도입 이후 처음으로 공인 면허를 발급 받은 배순태 선장은 인천항에서 도선사로 활동하면서 인천항 주요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1974년에는 한국도선사협회 창립을 주도하면서 초대 회장을 맡아 도선 관련 제도 확립·발전을 이끌었다.

1953년 세계일주를 한 동해호에 게양한 태극기.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제공

1953년 세계일주를 한 동해호에 게양한 태극기.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제공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인천항 갑문 설계 기본 방향을 담은 메모와 1950~1980년대 인천항 사진, 1953년 세계일주 중 미국 입항 때 선박(동해호)에 게양한 태극기 등이 있다.

도선사협회 설립을 위한 회의록과 1988년 인천항에 최초로 입항한 러시아 선박 관련 기록, 1962~1991년 작성된 도선 운영에 대한 연구철 등도 기증됐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이번에 기증된 유물을 12월 개관과 함께 열릴 기증특별전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배순태 선장의 도선 운영 연구철.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제공

배순태 선장의 도선 운영 연구철.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제공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우동식 관장은 “배순태 선장의 기증자료는 인천항 발전 과정과 도선사의 역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한국 해운 역사와 도선사 제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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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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