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북고 이종민이 12일 경남 밀양시 배드민턴경기장에서 은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이종민을 포함한 경기도 선발팀은 제105회 전국체전 배드민턴 남자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서울에 아쉽게 패했다. 이종민은 이번 대회를 금 1개, 은 1개로 마감했다. 2024.10.12 밀양/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광명북고 이종민이 12일 경남 밀양시 배드민턴경기장에서 은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이종민을 포함한 경기도 선발팀은 제105회 전국체전 배드민턴 남자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서울에 아쉽게 패했다. 이종민은 이번 대회를 금 1개, 은 1개로 마감했다. 2024.10.12 밀양/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대한민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유망주인 이종민(광명북고 3)이 고교 마지막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경기도에 선사하며 대회를 마쳤다.

12일 경남 밀양시 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배드민턴 남자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도는 서울에 1-3으로 패했다. 이종민은 경기도가 0-2로 뒤진 상황에서 박건후(광명북고 3)와 함께 복식 경기를 치러 서울 대표 김태호·송현성(이하 서울체고 2)조를 2-0으로 꺾고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경기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종민은 “동료들이 최선을 다했다”며 “상대편 선수가 더 잘했기 때문에 인정할 건 인정하겠다”고 덤덤히 말했다.

이종민은 “대회에 맞춰서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하는 등 신경을 썼다”며 “열심히 뛰었으면 됐다. 부족한 부분은 채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배드민턴 남자고등부 개인복식 결승에서 이선진(광명북고 3)과 짝을 이뤄 광주 대표인 김민승·현수민(이하 전남대사범대학부설고 2)조를 2-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따냈던 이종민은 아쉽게 대회 2관왕에는 실패했다.

이종민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2024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복식에서 6위를 기록하며 생애 첫 국가대표로 선발될 정도로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전국체전이 이제 막 끝났음에도 이종민은 벌써 다음 대회를 준비한다. 그는 “김학석배 대회가 곧 열린다”며 “그때까지는 좀 더 긴장하고 준비해서 마무리를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