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유망주인 이종민(광명북고 3)이 고교 마지막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경기도에 선사하며 대회를 마쳤다.
12일 경남 밀양시 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배드민턴 남자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도는 서울에 1-3으로 패했다. 이종민은 경기도가 0-2로 뒤진 상황에서 박건후(광명북고 3)와 함께 복식 경기를 치러 서울 대표 김태호·송현성(이하 서울체고 2)조를 2-0으로 꺾고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경기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종민은 “동료들이 최선을 다했다”며 “상대편 선수가 더 잘했기 때문에 인정할 건 인정하겠다”고 덤덤히 말했다.
이종민은 “대회에 맞춰서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하는 등 신경을 썼다”며 “열심히 뛰었으면 됐다. 부족한 부분은 채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배드민턴 남자고등부 개인복식 결승에서 이선진(광명북고 3)과 짝을 이뤄 광주 대표인 김민승·현수민(이하 전남대사범대학부설고 2)조를 2-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따냈던 이종민은 아쉽게 대회 2관왕에는 실패했다.
이종민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2024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복식에서 6위를 기록하며 생애 첫 국가대표로 선발될 정도로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전국체전이 이제 막 끝났음에도 이종민은 벌써 다음 대회를 준비한다. 그는 “김학석배 대회가 곧 열린다”며 “그때까지는 좀 더 긴장하고 준비해서 마무리를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