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떠나 민주당 향한 주형철… 영입주도한건 친명 김민석

입력 2024-10-13 20:23 수정 2024-10-13 21:11
지면 아이콘 지면 2024-10-14 3면

김 최고위원 "집권 기여하고싶다 의사 충만… K먹사니즘에 적임자"


발언하는 김민석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13 /연합뉴스


주형철 경기연구원장이 경기도와 충분한 논의 없이 중도사퇴후 더불어민주당으로 이적해 논란(10월11일자 1면 보도=연말까지 경기연구원 수장 공백 불가피… 내년 30주년 연구방향 설정도 차질·3면 보도=주형철 경기연구원장 중도사퇴, 경기도의회도 몰랐다)인 가운데, 친명계 핵심인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주 원장 영입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집권플랜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최고위원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주 원장 영입배경에 대해 "본인(주 원장)이 민주당의 집권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사가 충만하다"라며 주 원장의 의지가 명확했다고 전했다. 이어 "(K먹사니즘에) 적임이라고 봐서 저희가 제안을 했고, 본인도 흔쾌히 승낙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제가 주형철 전 원장과 꽤 오래전부터 성장 전략이라든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가끔 만나서 대화를 해와서 전반적인 철학이나 정책 방향을 이해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같은 K먹사니즘에 대해 주 원장과 사전에 대화를 나눠 왔다고도 밝혔다. 김동연 지사를 떠나, 이재명 대표 곁으로 영입한데 역할을 한 점을 인정한 셈이다. 정치권에는 김 최고위원과 주 원장이 서울대 동문이자 막역한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

한편 친명계 민주당 지도부가 경기도 싱크탱크의 수장이자 김동연의 책사를 중도 사퇴후 영입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김 지사 측과 친명계간의 갈등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경기도 내부와 지역 정치권에선 주 원장 이적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과 함께 "정치도 도의(道義)가 아니다"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권순정·이영지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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