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감] 김동연 “임기 중 사임 주형철, 거처 몰랐을 뿐 사전에 사의 표명”

입력 2024-10-14 13:06 수정 2024-10-14 13:43

조은희 의원 “도민 아니라 이재명 대권에 집중”

김동연 대권 행보 질의에는 말 아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14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14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주형철 경기연구원장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돌연 사의를 표명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집권플랜본부로 자리를 옮긴 가운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도 이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회 행안위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최근 주형철 원장이 자리를 옮겼는데 경기도의회 소관 상임위인 기재위에도 보고하지 않았다”라며 “이는 산하기관장이 사임하더라도 수장 공백을 최소화하기위한 관행인데, 사실상 경기도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이 도민 삶의 질 향상에는 관심 없이 이재명 대권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 의원은 “아직도 김동연 경기도지사 도정이 전임 도지사인 이재명 대표가 벌인 일 설거지하는 판국이라는 평가”라며 “그런데도 오불관언으로 말씀하시니 ‘레임덕에 들어간 것 아니냐’, ‘이재명 대표의 눈치를 보는 것 같다’, ‘광역단체장과 무슨 일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라고 짚었다.

민주당 집권플랜본부 자리로 옮긴 주형철 경기연구원장. /경인일보DB

민주당 집권플랜본부 자리로 옮긴 주형철 경기연구원장. /경인일보DB

앞서 민주당은 주 원장을 이재명 대표의 대권 행보 기구인 집권플랜본부의 ‘먹사니즘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는데 경기도 내부는 물론 경기도의회에서도 알지 못했던 내용이라 논란(10월10일자 1면 보도=[단독] ‘김동연 책사’ 주형철, 이재명 대권행보 기구 ‘조용한 이적’)이 된 바 있다.

[단독] `김동연 책사` 주형철, 이재명 대권행보 기구 `조용한 이적`

[단독] `김동연 책사` 주형철, 이재명 대권행보 기구 `조용한 이적`

주형철 경기硏 원장 임기중 사의이재명 대권행보 기구 인사 발탁김동연과 논의도 없는 황당 이적내부인사 외부 유출… 배신 지적 경기도의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의 주형철 원장이 임..

특히 주 원장이 임기 1년여를 남겨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해 경기연구원은 최소 3개월은 수장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이러한 논란에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주 원장이 사전에 사의를 표해 수락했고, 다만 당시에는 이후 어디로 거처를 옮긴다는 것을 듣지는 못했다”면서도 “주 원장은 그동안 경기연구원장으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같은 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러 일들에 기여하러 가는 것에 대해 조금도 부정적으로 볼게 아니라 오히려 좋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김 지사는 지난해 국감에서와 같이 대권 행보에 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대권 도전 생각이 있냐”는 조 의원의 질문에 김 지사는 “그러한 질문은 국감에서의 답변 의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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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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