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방범CCTV 통합관제센터 호평
사각지대 살펴 올해 사고예방 250건
재난상황 대처 경찰·소방 등 연계도
용인시 통합플랫폼 및 5대 연계서비스. /용인시 제공 |
'365일 꺼지지 않는 도시 안전수호자 CCTV, 용인시 관내를 한눈에'.
지난 9월 중순 새벽. 용인시 방범 CCTV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치매로 의심되는 한 할아버지가 발견됐다. 속옷만 입은 채 지팡이를 짚으며 배회하고 있었는데 신속한 경찰 신고로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 또한 같은달 어느날 자정께 시 관제센터를 통해 한 건널목 앞 도로에 웅크리고 자고 있던 주취자를 발견, 경찰에 신고해 안전하게 귀가시켰다.
용인시 방범 CCTV 통합관제센터는 이처럼 올 한 해 동안 다양한 사례들을 접하며 '시민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해 총 250건의 사고를 사전에 방지했다. 이 가운데 경찰과 소방서 출동 요청으로 사고를 미리 방지한 건수가 51건에 달한다.
사건·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용인지역 내 지하차도와 터널에 설치된 CCTV를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에 연계해 관제 시스템의 사각지대를 샅샅이 살피고 있다.
재난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이 중요해졌다. 터널·지하차도 침수, 화재 등 재난상황 발생시 신속대처를 위해 시·소방·경찰과 연계 대응을 위한 CCTV 공동 활용 체계가 필요하다.
이에 시는 터널·지하차도 CCTV 연계를 위해 망 연계 설루션 및 영상 연계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고 각 구청 도로과 상황실과 관리소의 터널 및 지하차도 CCTV 영상을 통합플랫폼에 연계하고 있다. 시 재난상황실과 119상황실, 경찰서 등 유관기관에도 실시간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시는 그동안 관리주체가 개별적으로 관제하던 지하차도와 터널 CCTV 39개소 212대를 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에 연결하면서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및 사고 예방을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은 방범, 재난, 교통정보, 불법 주정차 단속 등 각종 CCTV 1만1천778대를 연결해 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상시 통합관제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통합된 영상정보는 경찰, 소방, 군부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상황실과 실시간으로 공유해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그동안 활용 실적은 연간 3만6천447건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관제센터가 범죄 예방뿐만 아니라 긴급 상황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적극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용인/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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