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버지니아 주지사와 회동… ‘스타트업·바이오 협력 약속’

입력 2024-10-17 10:45 수정 2024-10-17 11:27

협력 강화 및 정책협의회 재개

데이터 협력·청년 교류 추가 제안

16일(현지시간)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경기도 대표단이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주지사 집무실에서 글렌 영킨 주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2024.10.17 /경기도 제공

16일(현지시간)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경기도 대표단이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주지사 집무실에서 글렌 영킨 주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2024.10.17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글렌 영킨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를 만나 스타트업과 바이오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정책협의회를 재개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글렌 영킨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와의 회담을 통해 경기도-버지니아주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글렌 영킨 주지사에게 세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김 지사는 “버지니아주가 주지사님 재임 중 스타트업 1만 개를 달성한 것을 축하드린다. 저도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 것”이라며 “경기도와 버지니아주가 스타트업 교류를 위해 협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BIO(Biotechnology Innovation Organization, 미국 바이오산업협회)가 올해의 주지사로 지사님을 선정했다는 얘기를 듣고 기뻤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버지니아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했으면 한다”고도 제안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경기도와 버지니아주 간의 ‘정책협의회’가 중단된 상태인데, 재개했으면 한다. 고위대화채널을 가동해 제안한 두 가지 분야(스타트업·바이오) 외에 다른 산업과 비즈니스에서도 돈독한 협력관계를 맺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글렌 영킨 주지사는 “경제 파트너로서 한국과의 관계는 굉장히 중요하고, 자매주로서 경기도와 버지니아와의 관계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정책협의회 재개를 말씀하셨는데 굉장히 필요하다. 양 지역 간의 교류, 접촉면을 늘릴 필요가 있다. 특히 반도체 등은 저희에게도 수요가 높다. 그런 분야에서 양 지역 스타트업들 간에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경기도와 버지니아주는 지난 1997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이날 데이터 분야와 청년 교류를 강화하는 것까지 추가로 제안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데이터 분야에서의 협력도 제안드리고 싶다. 또, 청년 교류를 더 많이 진행했으면 한다. 버지니아주립대, 윌리엄&메리, 버지니아공대, 워싱턴&리 등 유수의 대학들과 도내 대학들 간 연구 교류 뿐만아니라 경기도가 청년들을 외국에 보내는 프로그램들도 있어서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회담에서 김 지사는 글렌 영킨 주지사를 경기도에 공식 초청했고, 글렌 영킨 주지사는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두 지사는 미국 대선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글렌 영킨 주지사는 “우리 같은 정치지도자들이 해야 하는 일은 선거가 끝나고 분열된 국민들을 다시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작업이 아닐까”라고 말하자 김 지사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조현동 주미대사를 만나 경제협력을 포함한 한미관계 전반과 지방정부간 협력 강화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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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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