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등 7만5천명 찾을듯
인천시 연수구 크루즈 전용부두에서 관광객들이 하선하고 있다. /경인일보DB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인천 크루즈관광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항만공사·인천관광공사와 함께 내년 인천에 입항할 크루즈선 30척을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내년에 새로 인천에 입항하는 국제 크루즈선은 기항 18척, 모항 12척 등이다. 크루즈선을 통해 인천에 방문할 인원은 승객과 승무원 등 7만5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항은 크루즈가 출발하고 종착하는 항만으로, 승객이 가장 많이 타고 내린다. 인천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는 관광객 유입뿐 아니라 식자재·신선식품 등을 공급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인천시는 인천에서 출발하는 모항 크루즈와 하루 동안 크루즈 터미널에 정박하는 '오버나잇' 기항 크루즈가 늘면서 인천 지역 내 크루즈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항 크루즈는 올해 5척에서 내년 12척으로, 오버나잇 기항 크루즈는 올해 8척에서 내년 13척으로 증가한다.
내년에 인천에 입항 예정인 모항 크루즈 12척 중 11척은 글로벌 관광객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인천항에서 크루즈를 타고 출발하는 플라이앤크루즈(Fly&Cruise)다.
나머지 1척은 인천에서 출발해 일본~홍콩~대만 기륭으로 향하는 롯데관광개발 전세 크루즈다.
김을수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이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국제 크루즈 선사·여행사들에게 새로운 모항지로 선택받고 있다"며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통해 매력적인 인천의 관광지를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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