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6~27일 평택호 예술공원과 여주 한강문화관에서 ‘2024 경기둘레길 걷기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터넷으로 신청한 일반 참가자와 평택 섶길, 여주 여강길 회원 등 총 600명이 참가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텀블러를 지참해 식수대를 활용하는 등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동참했으며, 경기둘레길이 가진 친환경 여행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직접 실천하기도 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평택호 예술공원과 한강문화관에 모여 등록 절차를 마친 뒤 몸풀기 체조를 했고, 평택호반과 평택국제대교를 배경으로 하는 ‘경기둘레길 45코스’ 및 남한강을 따라 이어진 ‘경기둘레길 35코스’ 일부를 약 2시간 동안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코스는 평택과 여주의 민간 단체가 오랫동안 가꿔온 지역 도보길인 섶길, 여강길과 경기둘레길이 합쳐진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특히 참가자 전원이 텀블러를 지참해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등 저탄소 친환경 여행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둘레길’은 경기도의 외곽을 따라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 문화, 생태자원을 두발로 경험할 수 있는 장거리 걷기 여행길이다. 대명항에서 시작해 경기도 외곽을 한바퀴 돌아 원점 회귀하는 총 길이 860㎞의 순환 둘레길이다.
도와 15개 시·군이 협력해 조성한 둘레길은 총 60개 코스로 길의 특징을 담아 ▲DMZ 외곽 걷기길을 연결한 ‘평화누리길’ ▲푸른 숲과 계곡이 있는 ‘숲길’ ▲강을 따라 너른 들판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물길’ ▲청정 바다와 갯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갯길’ 등 총 4개의 권역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