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로 떠오른 딥페이크 아웃!… 예방에 온힘"


초·중학교 캠페인 진행 심각성 알려
피해·가해자 모두 학생… 중학생 취약
지역사회 힘 모아 안전 환경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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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아웃! 클린(clean) 수원!'

최근들어 '딥페이크 성범죄'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AI) 이미지 합성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사진 한 장만 있으면 불법 음란물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중고교 학생들까지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사회적 충격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수원특례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는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딥페이크 성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예방·근절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수원시학운협은 지난 9월초부터 시 평생교육과와 함께 일선 학교 학운위 학부모위원들과 함께 수원지역 초·중학교에서 '딥페이크 아웃! 클린 수원!' 캠페인을 펼치며 어린 학생들에게 딥페이크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이선근 수원특례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회장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딥페이크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수원시학운협이 먼저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찰에 따르면 딥페이크 등과 관련된 범죄가 2021년 156건, 2023년 180건, 2024년 상반기 297건 등 급증하고 있다"며 "기존에는 피해가 특정 대상 또는 계층에 한정된 범죄라는 인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경기대에서 범죄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 회장은 딥페이크 범죄의 심각성에 대해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해자도 청소년이 많고 특히, 중학생이 딥페이크 범죄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캠페인을 하면서 만난 중학생들은 어린아이 수준의 느낌이었다"며 "딥페이크가 심각한 범죄라는 것을 잘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수원지역의 초·중학교만 204개교에 달한다. 수원시학운협은 지금까지 20여개교에서 딥페이크 관련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하지만 수원시학운협은 학부모의 입장에서 해당 학교와 학교학운위에서 요청할 경우 언제든지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이 회장은 "어린 학생들을 위해 수원시 학운협이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펼쳐 나갈 예정이다"라며 "특히 클린 수원을 위해 딥페이크 범죄 예방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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