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내 하루 1.8t 생산 가능
총에너지 효율 90% 전국 첫 사례
안산시는 관내에서 생산한 수소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충전소 및 주택에 공급하는 시설을 마련했다. 안산시 수소 시범도시 조감도. 2024.10.29/안산시 제공
안산시가 수소의 생산부터 공급망까지 갖춘 스마트 인프라 구축사업을 마치고 대한민국 수소 시범도시로의 첫발을 뗐다.
2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앞으로 관내에서 생산된 수소를 파이프라인을 거쳐 수소차를 충전하거나 주택에 난방과 온수로도 공급한다.
수소는 안산도시개발 내 LNG 수소추출기 생산시설을 통해 하루 1.8t 용량을 생산한다. 이 수소는 저장탱크 없이 산단 내 구축된 기존 구간(2.25㎞)을 활용, 1구간 1㎞(단원구 방면)·2구간 9.9㎞(상록구 방면) 등 도합 13.15㎞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거쳐 안전하게 이송되며 수소차 충전 및 지역의 분산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또 단원구 원포공원 일원에 조성된 440㎾ 용량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통해 단원병원 및 공동주택 504가구에 전기와 열에너지를 공급한다. 이는 총에너지 효율 90%(전기 50%·열 40%)를 확보한 전국의 최초 사례이자 최고 수준의 인프라다. 시는 수소를 통해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발생한 폐열은 안산도시개발을 통해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안산도시개발 내 구축된 통합운영센터에는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감시·제어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수소 생산-이송-활용'에 걸쳐 수소 인프라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
이와 별개로 대부도 방아머리 일원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시설도 구축을 마쳤다. 대부도 내 풍력 발전기를 통해 생성된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수전해 설비로 국내 최초의 '그린수소 생산 실증시설'이자 향후 그린수소 생산 확대를 위한 중요한 기술적 토대가 될 예정이다.
시는 대한민국 대표 수소 도시로의 성공적 정착과 확장을 위해 향후 2단계 수소 배관 확충, 수소 교통복합기지 구축 등 수소 관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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