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임기반환점 앞두고 나와
일부 친윤도… 내달말 대책 낼수도
대통령실 "국면전환용 카드 안써"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소를 위해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국면 전환용' 카드는 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김 여사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공개적으로 요구해 온 친한(친한동훈)계뿐 아니라, 일부 친윤계에서도 김 여사 이슈에 대해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반응이어서 11월 하순께는 대응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친윤계의 한 중진은 "정부 지지율이 낮은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대통령실에서 여러 가지 쇄신책을 만들 필요가 있고, 여러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완전 중단이나 대국민 사과,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한 대응이 주목되는 지점이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도 "다양한 의견이 대통령실에 전달됐고, 대통령의 판단과 결심만 남은 상태라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용산 대통령실 기류는 현재로서는 임기 전환점이라 하더라도 국면 전환용 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다만 윤 대통령이 내달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게 되면 인사 요인이 있는 부처 장관 등의 개편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임기 반환점을 계기로 과거처럼 보여주기식 인사나 국면 전환을 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요인이 있으면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전환용 카드는 쓰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여권 일각에선 '명태균 폭로' 등 김 여사 관련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의 유감 표명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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