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1개 종목 우승 '편식 없는 활약'… 인천시, 신인 발굴 등 현장 소통행정 효과

입력 2024-10-31 19:41
지면 아이콘 지면 2024-11-01 12면

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결산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 25~30일 6일간 경남 일원에서 진행됐다. 경기도는 이번 체전에서 역대 최고 점수로 종합우승 4연패를 달성했고, 인천광역시는 지난해보다 4계단 상승한 종합 1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도


도의 종합우승 원동력은 전 종목 고른 성적이다. 도는 이번 체전에서 금 157, 은 138, 동 116개 등 총 411개의 메달로 종합점수 24만8천90.88점을 획득,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체전 메달수 412개(금 147, 은 124, 동 141개)와 비슷하지만 종합점수(23만2천976.36점)에선 1만5천114.52점을 더 따낸 것이다.

특히 도는 이번 체전에서 전체 31개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올렸다. 당구(14연패)와 볼링·테니스가 10연패, 탁구 3연패, 골프·배드민턴·승마·축구가 2연패, 농구·배구·트라이애슬론이 1위에 오르는 등 총 11개 종목이 우승했고, 댄스스포츠·보치아·사이클·수영·역도 등 5개 종목이 2위를, 유도·육상·조정 등 3개 종목이 3위에 오르는 등 19개 종목이 입상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탁구는 3만4천676.20점으로 전년 대비 7천275.4점을 더 따냈고, 론볼도 1만83.60점으로 지난해 체전보다 3천215.1점을 더 가져왔다. 또 육상(+4천285점), 수영(+2천164.32점), 역도(+2천542.7점), 배드민턴(+1천829.6점), 당구(+1천716.2점), 사이클(+1천656.6점), 배구(+1천599.6점), 농구(+1천290점) 등도 점수를 더 따냈다.

다만 도가 연패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선 타 시·도의 견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이다.

백경열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현장에서 직장운동경기부 종목 및 우수선수 확보, 종목단체에 대한 지원 확대 요구의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시·군 및 기업 등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도록 협력하고, 경기도 및 도의회와는 예산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


시는 이번 체전에서 금 39, 은 58, 동 62개 등 총 159개의 메달로 종합점수 10만660.90점을 획득했다. 시장애인체육회는 올해 대회 전 목표로 한 13위를 내걸었다. 지난해보다 메달 개수는 28개 늘었으며, 총 득점 또한 1만8천755.70점을 끌어올리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시는 종목별에서 테니스와 육상이 종목 2위를, 당구·쇼다운·골볼에서 3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입상 종목은 2위에 오른 테니스 한 종목이었지만, 올해 5개 종목으로 늘렸다.

시 장애인체육 관계자들은 올해 경기력이 좋아진 것은 지난해 4월 부임한 최의순 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의 영향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장애인체육 1세대 선수 출신인 최 처장은 부임 후 권역별 선수 지원체계를 확대하기 위해 군·구장애인체육회 설립을 추진함과 동시에 내부 결속을 다졌다. 또 생활체육교실 및 동호인 사업과 전문체육사업의 연계성을 강화해 신인 선수 발굴을 확대하고, 기존 선수에게 다양한 기회를 부여, 이탈을 방지했다. 종목별 훈련장 환경개선을 위해 시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펼쳤다.

특히 시장애인체육회는 타 시·도의 우수 선수를 영입하기 보다 신인 선수 발굴 및 지역 선수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통해 경기력과 투지를 끌어 올렸다.

최 처장은 "지난해 체전 후 선수단의 훈련 여건부터 체전 참가 전략까지 전방위적 차원에서 개선에 집중했다"면서 "지원해준 유정복 시장님과 강인한 의지와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선수들, 대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종목별 관계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창윤·김영준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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