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개발에 사라지는 광명시 농업, 스마트팜으로 맥 잇는다

광명·시흥 3기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농지가 사라지는 광명시가 ‘스마트팜’을 통해 농업의 맥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3일 광명시에 따르면 지역 농지는 전 474.83㏊, 답 230.67㏊, 과수원 0.01㏊로 총 705.51㏊ 규모다. 서울과 인접한 도시지역으로 대규모 영농을 하는 농업인은 없고, 대부분 소규모로 계절채소류와 과채류 등을 재배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3기 신도기와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광명문화복합사업 등 각종 개발로 인해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현재의 92.3%에 해당하는 농지가 사라지고 밤일마을 안쪽이나 기아차공장 뒷편 일부, 가학동 특별관리지역(학온공공주택지구 잔여지) 등 단 55㏊만 남게될 전망이다.

이에 시는 지역 특성에 맞춘 스마트팜으로 미래형 농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업사이클아트센터가 최근 이전함에 따라 기존에 사용하던 건물 1층 248.82㎡를 활용해 스마트팜을 조성한다. 내년까지 LED조명을 활용한 밀폐·수직형 3단 딸기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그 위로 전시·체험공간, 교육 공간을 조성해 농업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린다는 구상이다.

또 카페를 만들어 생산된 신선한 딸기를 활용한 제품을 판매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영진 시 도시농업과장은 “유휴공간을 활용해 광명시에 적합한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해 농업의 소중한 가치와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구 업사이클아트센터 뿐 아니라 시가 활용할 수 있다는 여러 유휴공간을 활용한 광명형 스마트팜 모델을 만들어 미래 농업환경의 체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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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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