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꿈 이뤄졌다’ FC안양, 창단 첫 K리그2 우승… 1부리그 무대 나선다

입력 2024-11-02 16:38 수정 2024-11-03 10:25

한 경기 남기고 우승 확정

내년 서울과 라이벌전 기대감

K리그1 승격 이룬 안양 서포터스가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승격 이룬 안양 서포터스가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FC안양이 내년 K리그1(1부리그) 무대에서 뛴다.

안양은 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천FC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안양은 승점 62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남겨둔 2위(승점 57) 충남 아산, 두 경기를 남긴 3위(승점 55) 서울 이랜드와 격차를 벌리며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꽃봉오리 축구’ 유병훈 감독의 열정과 도전자 같은 패기

‘꽃봉오리 축구’ 유병훈 감독의 열정과 도전자 같은 패기

2일 프로축구 K리그2 2024시즌 우승과 함께 내년 K리그1 승격을 확정한 FC안양은 준비된 초보 사령탑 유병훈 감독의 열정과 도전자 같은 선수들의 패기가 이뤄낸 값진 결과였다...

안양의 우승은 창단 후 11년 만이다. 특히 안양은 안양은 다음 시즌 국내 프로축구 최고 무대인 K리그1에서 뛰게 됐다.

1983년 럭키 금성 황소 축구단을 시작으로 1996년 연고지를 이전한 안양 LG는 K리그 우승, FA컵 우승, 수퍼컵 우승 등을 차지한 뒤 2004년 서울로 연고지를 갑작스럽게 이전했다.

이로 인해 하루 아침에 프로축구단이 없어지자 안양시민들과 서포터스들은 축구의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고 2013년 2월2일, FC안양 시민구단으로 창단하면서 프로축구에 진입했다. 2부리그로 시작한 안양은 2019년과 2021~2022년 K리그2에서 각각 3위까지 올라온 뒤 올해는 마침내 우승했다.

특히 안양은 이번 시즌까지 12시즌 동안 K리그2에서만 뛰어왔다. 원년부터 K리그2를 지켜온 구단은 안양과 부천 뿐이다.

FC안양 유병훈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2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안양 유병훈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2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 기간 안양은 3차례 1부 리그 도전을 꿈꿨지만 모두 무산됐고, 4번째 만에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

안양은 2019년 3위로 마치며 최초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부천과 1-1로 비기며 플레이오프까지 올랐지만 부산 아이파크에 0-1로 져 첫 도전을 미뤘다.

또 2021년 당시 창단 최고 성적인 정규리그 2위에 올랐음에도 플레이오프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덜미를 잡혀 또한번 꿈을 접었다. 2022시즌에도 정규리그 3위로 기회를 잡아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지만 당시 1부 팀이던 수원 삼성에 져 승격이 불발됐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입조차 불발되자 이우형 전 감독(현 구단 테크니컬 디렉터)이 물러나고 수석코치였던 유병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안양은 단단해진 모습으로 마침내 고비를 넘었다.

안양이 승격하면서 축구 팬들은 연고지로 얽힌 FC서울과의 K리그1 맞대결에 벌써부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승강제 시행 이후 서울은 줄곧 1부를 지켰고 안양은 2부에 머물며 두 팀은 코리아컵에서 단 한 번만 만났다. 당시 2017년 4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서울이 2-0으로 이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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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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