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11시 예정된 본회의 거부…행감도 불확실
“요구 조건 관철 때까지 투쟁할 것”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경기도 정무라인은 전원 사퇴하라”며 11월 정례회에 대해 ‘등원 전면 거부’를 공식 발표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은 5일 도의회 1층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연 지사의 부적격 인사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금일부터 대집행부 강력 투쟁에 돌입하고 정례회 등원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표단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자리했다.
김 대표는 “김 지사의 무능함은 도를 넘어 결국 경기도에 사망 선고를 가했다”며 “앞서 국민의힘은 도에 일방적으로 이뤄진 정무라인 임명 철회, 사무처장 교체를 강력히 요구했지만, 돌아온 건 묵묵부답이다. 이에 부적격 정무라인 사퇴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이날 오전 11시 11월 정례회 본회의가 개회될 예정이지만, 차질이 전망된다. 오는 8일부터 예정된 행정사무감사도 진행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다. 이번 국민의힘의 투쟁 단장은 허원, 부단장은 이용호 의원이 맡는다.
김 대표는 “정식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채 무혈 입성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과 경기도의료원장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를 즉각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 청문회 무산은 민주당에 모든 책임이 있다”며 “청문회를 관장할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은 김 지사의 막무가내 인사에 힘을 보탰다. 도의회 민주당은 김동연과 한통속”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도와 협치, 도의회의 정상화를 위해 다음의 요구 조건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정무라인 전원 사퇴, 사무처장 사퇴, 인사청문회 즉각 실시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