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속옷 차림으로 아파트 윗집의 현관문을 손도끼로 내려치고 거주자를 위협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부천오정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재물손괴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3시18분께 부천시 원종동의 한 아파트에서 속옷 차림으로 50대 여성 B씨가 사는 윗층 집의 현관문을 손도끼로 수차례 내려치고 소리를 치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B씨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범행 당시 B씨가 문을 열지 않아 부상 등은 당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위층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B씨 집에 성인들만 거주하는 점에 미루어 층간소음 등은 크게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 사이 이전에 발생한 층간소음 등 신고는 없었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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