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마스터플랜 용역기관 선정
전망대·포토스팟 등 연계 계획
서울·경기 등 배후인구 큰 장점
인천시가 도로 자체를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지역 활성화를 꾀한다. 기존 도로를 자연경관,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관광도로'로 꾸며 수도권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인천시 관광도로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관광도로는 아직은 생소한 개념이다. 지난달 말 시행된 도로법에는 관광도로에 대한 개념이 담겼다. 각 지방자치단체(도로관리청)는 도로 주변 자연환경이나 경관, 조경 등이 우수하고 역사·문화·예술·생태자원이 풍부한 경우 관광도로 지정을 요청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심의를 거쳐 관광도로로 지정한다.
해외에서는 이와 유사한 제도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미국이 1991년부터 지정해 운영하는 바이웨이(America's Byways), 2007년 시작된 일본 풍경가도(Scenic Byway Japan), 1997년 도입된 노르웨이 국립 관광도로(National Tourist Routes), 1970년 출발한 독일 관광도로(Das Ferienstraßennetz)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시도가 있었지만 주로 경관에만 초점이 맞춰졌다. '아름다운 길 100선'(2006년), '경관도로 52선'(2011년), '남해안 해안 경관도로 15선'(2019년) 등의 사업이 진행됐으나 단발적 시도에 그쳤다. 강원도는 관광도로를 자체적으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강원네이처로드'라는 이름으로 국도와 지방도로 구성된 8자 모양의 7개 자동차 드라이브 순환 코스다.
인천시는 조만간 관광도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수행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관광도로 후보들을 정하고, 관광도로와 연관된 전망대·포토스팟·쉼터 조성 사업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추진할 전담 조직 구성 방안도 도출할 예정이다.
인천연구원 석종수 교통물류연구부장은 "인천에 관광도로가 생길 경우 서울·경기 등 배후 인구가 많은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제도 도입 초기인 만큼 미리 준비해서 신청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전망대·포토스팟 등 연계 계획
서울·경기 등 배후인구 큰 장점
인천시가 도로 자체를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지역 활성화를 꾀한다. 기존 도로를 자연경관,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관광도로'로 꾸며 수도권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인천시 관광도로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관광도로는 아직은 생소한 개념이다. 지난달 말 시행된 도로법에는 관광도로에 대한 개념이 담겼다. 각 지방자치단체(도로관리청)는 도로 주변 자연환경이나 경관, 조경 등이 우수하고 역사·문화·예술·생태자원이 풍부한 경우 관광도로 지정을 요청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심의를 거쳐 관광도로로 지정한다.
해외에서는 이와 유사한 제도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미국이 1991년부터 지정해 운영하는 바이웨이(America's Byways), 2007년 시작된 일본 풍경가도(Scenic Byway Japan), 1997년 도입된 노르웨이 국립 관광도로(National Tourist Routes), 1970년 출발한 독일 관광도로(Das Ferienstraßennetz)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시도가 있었지만 주로 경관에만 초점이 맞춰졌다. '아름다운 길 100선'(2006년), '경관도로 52선'(2011년), '남해안 해안 경관도로 15선'(2019년) 등의 사업이 진행됐으나 단발적 시도에 그쳤다. 강원도는 관광도로를 자체적으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강원네이처로드'라는 이름으로 국도와 지방도로 구성된 8자 모양의 7개 자동차 드라이브 순환 코스다.
인천시는 조만간 관광도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수행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관광도로 후보들을 정하고, 관광도로와 연관된 전망대·포토스팟·쉼터 조성 사업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추진할 전담 조직 구성 방안도 도출할 예정이다.
인천연구원 석종수 교통물류연구부장은 "인천에 관광도로가 생길 경우 서울·경기 등 배후 인구가 많은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제도 도입 초기인 만큼 미리 준비해서 신청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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