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청소년들의 정책 참여 제공을 위한 ‘나비정책마켓’이 주목받고 있다.
이천청소년연합의회의 ‘나비’는 청소년 정책제안 및 사회참여 활동 모델이다. 2021년 이천교육지원청과 이천시, 이천시의회의 업무 협약을 통해 출발했다. ‘나비’는 ‘나로부터 비롯되는 지금, 여기, 우리’의 줄임말이다. 경기도교육청의 ‘청소년교육의회’를 이천시 특색에 맞게 디자인한 모델이다.
이천시와 이천교육지원청, 서희청소년문화센터은 지난 6일 제4회 이천시 청소년 연합의회 ‘나비정책마켓’을 서희청소년문화센터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나비정책마켓은 청소년의회 구성원이 정책 판매자가 돼 기관 등 정책입안자에게 직접 정책을 판매(제안)하는 참여활동이다. 청소년의 정책 참여에 대한 기회를 제공, 청소년이 제안한 정책을 경기교육 및 이천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활동으로, 이번에 청소년 정책 제안은 33건이나 판매대에 오르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천청소년연합의회 참여분과 이진호 학생은 ‘미래비전 드론교육 프로젝트’를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이 군은 “미래 비전 드론교육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드론 기술의 잠재력을 이해하고 향후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서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길하민 학생의 문화복지분야 ‘청소년 무상교통’ 등 15건이, 안전환경분야에는 김시형 학생의 ‘더 나은 상수도 인프라 구축’ 외 7건, 김효민 학생의 ‘청소년 꿈의 공간 운영’을 비롯한 10여 건의 정책 제안이 판매대에 올랐다.
김은정 교육장은 “이천의 청소년들이 ‘나비’ 활동을 통해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 그 제안이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열정있는 청소년의원들이 지역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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