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5㎞ 우승… 첫 출전 부부 함께 기쁨
"마라톤은 나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매력적인 운동이죠."
안성맞춤 마라톤대회 10㎞ 남자부문 우승을 차지한 이병도(39·사진)씨는 "아내와 함께 서울에서 출발해 오늘 대회에 참가했는데 아내도, 저도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아내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이씨는 33분34초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씨의 아내 목영주씨도 5㎞ 여자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부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이씨는 "아내 그리고 평소 같이 운동하는 동생들과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했는데 모두 입상해 기분이 더 좋다"고 말했다.
평소 마라톤 대회에 자주 참가하는 그는 안성맞춤 전국마라톤대회에 처음 참가했다. 이씨는 "오늘 날씨도 달리기하기 딱 좋고, 대회 주최 측에서 길 통제를 안전하게 잘 해주셔서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 운동을 해봤지만, 마라톤은 자기 혼자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스포츠라고 생각한다"며 "달리기 경험이 없으신 분들도 꾸준히 노력해서 모든 분들이 마라톤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안성맞춤 마라톤대회는 가을철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좋은 계절에 열리는 등 주최측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취재팀
※취재팀=민웅기 차장(지역사회부), 김태강·마주영 기자(이상 사회부), 최은성·이지훈 기자(이상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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