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액 요청 등 11건, 2166억 더 필요
현안 해결 등 양측 적극 협력 약속
인천시는 12일 오전 7시30분 시청 장미홀에서 국민의힘 인천시당과 당정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인천시에서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는 손범규 위원장, 윤상현(동구미추홀구을)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 지역 당협위원장이 자리했다. 또 다른 현역 의원이자 원내수석부대표인 배준영(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은 불참했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인천시의 핵심 사업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국비가 확보되도록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가 국비 반영·증액을 요청하는 사업은 11건, 관련 예산은 총 3천403억원이다. 현재 정부가 편성한 예산보다 2천166억원이 더 필요하다.
핵심 사업은 ▲서해 5도 정주생활지원금 인상(증액)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증액) ▲인천발 KTX 직결(증액) ▲인천 감염병전문병원 유치·설립(신규) ▲인천형 출생정책 '1억 플러스 아이드림' 국가정책 전환(신규)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증액) ▲계양권역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증액) ▲인천도시철도 1·2호선 통합무선망 구축(신규)▲인천-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 R&D 지원(신규) ▲블록체인 글로벌 진출 혁신거점 조성(신규) ▲북한 소음방송 피해 지원 등이다.
또 유 시장은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재정 지원, 경인고속도로·경인전철 지하화, 청라시티타워 원안 건설, 경제자유구역법 개정 및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인천고등법원·해사전문법원 유치,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종료 등 주요 현안 13건 해결을 위한 협조도 요청했다.
손범규 위원장은 "인천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며 "인천시 2025년도 예산안이 올해 (본예산)보다 약 972억원 감소한 상황인데 시민의 행복을 위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정복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목표로 인천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글로벌 톱텐 시티로 도약하는 인천의 미래를 위해 당정 구분 없이 하나로 뜻을 모으고, 시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