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기준 4년 4개월만에 최저점
'HBM 부진' 하락 원인으로 꼽혀
한때 '10만전자'까지 바라봤던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5만전자'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12일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무역 분쟁의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되면서 전날보다 3.64% 내린 5만3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0년 7월10일 5만2천700원을 기록한 이후 약 4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이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9월3일부터 10월25일까지 장장 33거래일간 삼성전자를 순매도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9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졌다.
외국인 순매수는 지난달 28일과 29일 단 이틀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1월11일 장중 9만6천8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7월11일 8만8천800원을 기록하면서 '10만전자' 기대감을 높였지만 불과 4개월 만에 주가가 40% 넘게 빠진 상태다.
그나마 매수에 나선 개인투자자들로 인해 하락세가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됐다. 삼성전자 주가가 전저점이던 2022년 9월 말 5만1천800원에 근접하면서 이번주 내로 저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은 물론 5만원 이하로 추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부진은 인공지능(AI)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서 뒤처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한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HBM 밸류체인에서 소외되며 후발주자로 추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HBM 부진' 하락 원인으로 꼽혀
최고 8만원대 후반이었다가 계속 하락세를 이어간 삼성전자 주가가 12일 종가 기준 5만3천원까지 떨어져 '5만전자'마저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 2024.11.12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
삼성전자는 12일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무역 분쟁의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되면서 전날보다 3.64% 내린 5만3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0년 7월10일 5만2천700원을 기록한 이후 약 4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이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9월3일부터 10월25일까지 장장 33거래일간 삼성전자를 순매도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9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졌다.
외국인 순매수는 지난달 28일과 29일 단 이틀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1월11일 장중 9만6천8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7월11일 8만8천800원을 기록하면서 '10만전자' 기대감을 높였지만 불과 4개월 만에 주가가 40% 넘게 빠진 상태다.
그나마 매수에 나선 개인투자자들로 인해 하락세가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됐다. 삼성전자 주가가 전저점이던 2022년 9월 말 5만1천800원에 근접하면서 이번주 내로 저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은 물론 5만원 이하로 추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부진은 인공지능(AI)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서 뒤처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한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HBM 밸류체인에서 소외되며 후발주자로 추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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