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제의 힘, 히든챔피언·(27)] 엠에스테크놀러지


국산 장비 개발 세계 각국 수출
모바일·가전·의료 등 쓰임 다양

엠에스테크놀러지의 PCB ROUTER. /엠에스테크놀러지 제공
엠에스테크놀러지의 PCB ROUTER. /엠에스테크놀러지 제공
2024 글로벌 강소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한 수원 소재 엠에스테크놀러지는 1996년 창업 이래 'PCB ROUTER' 불모지였던 SMT PCB 후공정 라인에 국산 장비를 개발해 현재 세계 1, 2위를 다투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했다.

PCB ROUTER는 멀티 어레이 완성된 PCB를 개별 단품 분리하는 커팅기계를 말한다. 과거 수작업으로 기판을 분리했지만 품질 문제와 인건비 절감 등의 목적으로 점차 PCB ROUTER가 확대 적용되고 있으며 현재 모든 전자 전기 제품에 PCB ROTER가 적용되고 있다.

모바일, 가전, 자동차, 의료, 국방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고루 쓰이다보니 상대적으로 경기 변동성에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매출이 나오는 편이다.

특히 최근에는 자동차 산업군에 안전 운행이나 자율주행 목적으로 여러가지 PCB 기판이 적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PCB가 점차 초집적화 되는 흐름에 따라 레이저를 활용한 라우터와 여러 소재를 절단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라우터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매출 증대까지 꾀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멕시코, 중국, 베트남, 미국, 체코, 스페인, 인도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엠에스테크놀러지는 국내 점유율 1위, 글로벌 시장 2위 등을 기록한 히든챔피언으로 지난 2020년 중소기업 혁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