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그동안 산발적으로 추진하던 월미관광특구에 대한 개발을 구체화한 것은 동북아 중심도시로서 관광자원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구상이 담겨져 있다.

시는 이를 위해 본청을 포함해 사업소와 중구, 인천해양수산청 등 4개 기관과 지역 단체 등이 참가하는 월미관광특구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관광특구개발에 대한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는 상태다. 시는 특히 구가 마련한 월미관광특구진흥계획(사업기간 2001~2005년, 7개 분야 38개 사업)을 토대로 월미관광특구 추진계획을 새롭게 정비했다.

아울러 이 계획을 근간으로 인천시와 사업소, 중구, 인천해양수산청 4개 기관의 27개 단위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다음은 실무추진단이 월미관광특구개발을 위한 단위사업의 세부계획.

◇인천시 사업=월미관광특구를 위해 추진하는 시의 단위사업은 총 12건. 이 가운데 자유공원지구 교통개선사업과 월미지구 교통개선사업은 이미 마무리됐으며 10개 사업은 추진중이다.

시가 가장 비중을 두고 있는 사업은 제2회 인천-중국 주간 축제로 이를 지역의 대표 축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축제기간은 오는 10월1일부터 5일까지로 자유공원과 차이나타운, 파라다이스 호텔 인천 등에서 열린다.

또 중구 북성동 월미공원내에 이민사박물관 건립도 주요사업중 하나다. 중구지역의 새로운 볼거리 제공은 물론 역사적 정체성 확립 및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 근·현대사에서 인천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마련과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인천장정프로젝트'와 100년 전 개항장에서 만나는 근대건축물을 주제로 한 '거북이 마라톤'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월미도 및 자유공원 주변과 항동, 개항기 근대건축물 밀집지역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하고 중구 해안동 1가 일원 창고부지에 미술문화공간인 가칭 '예촌'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밖에 해양도시 인천의 위상제고를 위한 제1회 인천해양축제를 열고 수산물 유통단지 조성 및 활성화 사업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서부공원관리사업소=월미관광특구의 최고 명소를 관리하는 공원사업소는 월미공원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이색사업으로 선상 월미도 경관 사진찍기를 추진한다.

◇해양수산부=인천항 갑문지구(중구 북성동 102-33지선) 주변과 연안지구(중구 항동 7가 85-72, 85-88지선)를 해양관련 문화시설 등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이미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중에 있으며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주변정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구=신포시장권역 기반시설 조성과 정비사업을 펼치며 월미도 문화의 거리 정비, 차이나타운 조성, 신포~차이나타운을 연계한 역사·문화의 거리를 조성한다.

이에 걸맞는 동인천권 기반조성, 관광특구 홍보아치, 신포문화의 거리 기반조성, 자유공원 재정비, 월미도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등도 연계해 추진한다. 아울러 지역 축제로 싸리재 축제와 해양축제, 연안풍어축제, 용동큰우물 축제 등 즐거운 문화페스티벌 행사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