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 부작용과 올바른 관리법

입력 2003-02-17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2003-02-17 0면
최근 우리나라의 신세대는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면서 기존의 안경 일색에서 렌즈 착용이나 굴절수술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콘택트렌즈 착용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착용 연령까지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 방송의 영향으로 연예인들처럼 눈을 커보이게 하거나 색깔있는 눈을 만들기 위해 서클렌즈를 사용하는 빈도가 늘고 있고, 현실적으로 렌즈 관리가 힘든 중학생이나 고등학생까지도 렌즈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렌즈 사용이 증가하면서 렌즈 부작용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2002년 한국소비자보호원에서 렌즈 착용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7.4%에서 렌즈 부작용을 경험하였다고 하며 이중 전문의의 처방없이 렌즈를 처방받고 장착한 경우는 무려 6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무서운 합병증으로 눈의 실명까지 가져올 수 있는 각막궤양은 무려 11.0%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외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렌즈 부작용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로는 우리나라 법규상의 문제다. 콘택트렌즈는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착용해야 한다. 그러나 렌즈 착용을 하지 말아야 할 눈도 안경원이나 인터넷 등의 쇼핑몰을 통해 안과적인 검사없이 쉽게 구입해 착용하고 있어 제도적 보완이 요구된다.
 
게다가 렌즈에 대한 이런 합병증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게 또한 문제다. 눈의 굴절수술(라식, 라섹 등)은 여러 가지 방법(매스컴, 인터넷 등)을 통해 보도되고 근래 들어 많은 주의점과 합병증 등에 대해 일반인들도 상세히 알고 있는 반면 실제 합병증의 빈도도 높고 더욱더 위험할 수 있는 렌즈부작용에 대해선 잘 모른다. 심지어는 렌즈에 의한 합병증이 생겨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게 우리의 현실이다.
 
따라서 우리가 올바른 방법으로 렌즈 관리와 착용을 한다면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기에 렌즈 착용자는 심각한 질환이 오는 경우의 사전 징후와 증상을 알아두는 것이 꼭 필요하다.
 
정상적인 적응 증상은 점차 사라지게 된다.
 
증상으로는 ●렌즈를 처음 착용시 렌즈도 이물로 작용하기 때문에 눈물이 날 수 있지만 착용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곧 사라진다 ●경미한 자극감이 초기에 있을 수 있다 ●RGP렌즈(일명 하드렌즈) 착용시 눈을 깜박일 때마다 흐리게 보인다 ●눈이 빛, 바람, 먼지, 연기에 아주 민감하다 ●가벼운 충혈이 일시적으로 생긴다 등이다.
 
반면 비정상적인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며 즉시 조치하지 않을 경우 합병증 또는 실명에 처할 수도 있다.
 
증상은 ●갑작스런 통증과 심한 자극감이 생긴다 ●불빛 주위에 달무리가 보인다 ●심한 충혈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렌즈를 빼고 안경 착용시 1시간 이상 사물이 흐리게 보인다 ●분비물이 심하게 낀다 ●렌즈가 눈에 달라붙어 잘 안 빠진다 등이다.
 
어느 병이나 마찬가지로 합병증이 가장 무섭다. 렌즈 착용시 자주 발생하는 합병증은 다음과 같다.
 
◇거대 유두결막염
 
렌즈 착용자에게 올 수 있는 가장 흔한 것으로는 이는 렌즈에 침착되는 단백질이나 렌즈 자체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에 의하여 생긴다. 눈의 시력을 위협할 정도의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눈의 가려움, 이물감, 끈적끈적한 눈곱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렌즈를 착용하기 힘들게 한다. 이러한 거대 유두 결막염이 생긴 경우 렌즈 착용을 중단하고 모든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다. 또한 렌즈를 바꾸어 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자주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렌즈 착용을 중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각막찰과상
 
렌즈 밑에 작은 먼지 같은 물질이 들어간 경우 각막(검은 동자)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주로 하드렌즈 착용자에게 더욱더 잘 생기며 통증을 호소하며 이물감을 느끼게 된다. 특별한 치료 없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렌즈의 가장자리에 흠을 내거나 렌즈를 찢어지게 만들 수 있다. 만약 상처가 깊다면 지체 말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각막신생혈관 생성
 
우리 인체의 감각기관중 가장 중요한 기관은 눈이며 외부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가장 먼저 받아 들이는 곳이 각막(검은 눈동자)이다. 이렇게 중요한 각막은 신체의 다른 조직과는 달리 혈관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각막이 렌즈 착용을 너무 오래하거나 하면 산소가 장기적으로 부족하게 되며 이에 대한 보상 작용으로 각막의 주변에서부터 혈관이 자라들어가게 되고 이 혈관은 점점 커지면서 연결이 되고 눈의 작은 원반(pannus)과 같은 혼탁을 남기게 된다. 본인이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은 없지만 이런 소견을 보이게 된다면 산소 투과율이 좋은 렌즈로 교체하거나 렌즈 착용을 중단해야만 한다.
 
◇각막부종
 
이것도 신생혈관이 생기는 이치와 마찬가지로 각막의 산소 부족으로 생긴다. 자각증상으로는 시력이 뿌옇게 되면서 불빛을 쳐다보면 원과 같은 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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