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은 40대이상 성인의 2%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병이다.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장애를 초래해 시야에 안보이는 부분이 생기게 되고 점차 진행될 경우 실명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그러나 가장 심각한 것은 녹내장이 심각해질 때까지 환자 자신이 병에 걸렸는지 알지 못한다는데 있다.
최근 이 같은 녹내장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광간섭단층촬영기(OCT=Optical Coherence Tomography)가 경기도내에선 처음으로 수원 이안과에 도입됐다.
기존 CT의 경우 눈 검사시 평면적(2차원)인 상태에서 눈을 검사하는 것이라면 광간섭단층촬영기는 눈의 단면을 마치 칼로 잘라 입체적(3차원)인 상태에서 현미경으로 보듯 검사하는 방법이다.
이주현 이안과 대표원장은 “녹내장이 있으면 시신경축삭이 소실되고, 이는 망막신경섬유층의 두께를 감소시키는데 이 장비는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망막의 단층상을 입체적으로 촬영, 망막신경섬유층 두께를 재기 때문에 녹내장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며 “특히 라식수술후 기존 장비로는 안압이 낮게 나오기 때문에 녹내장 발견이 어려웠던 것이 이 장비로는 진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장비의 또 다른 특징은 비침습적이라는 것. 검사시 우리 몸에 어떠한 약물이나 주사를 하지 않고도 가능하다. 또 몸이 불편한 사람도 휠체어에 앉아 검사받을 수 있다. 검사시간 역시 몇 분에 지나지 않아 환자의 불편함은 거의 없다. 문의:031-243-1345
녹내장 초기에 잡는다
입력 2003-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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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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