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신도시 괴문건' 경찰 수사

"문중땅 10만평 아파트 부지로 매매" 건설사 살포
   수도권 노른자 땅으로 각광받고 있는 파주 운정신도시내 문중땅 10만평을 아파트 신축 부지로 매매한다는 괴문건이 파주는 물론 포천, 고양, 의정부 등 경기북부지역 건설사들에게 무작위로 살포되고 있어 경찰이 사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17일 경찰과 주공파주사업단에 따르면 최근 한달동안 파주, 포천, 고양 등지 건설업체에 파주 운정신도시 2단계 지역에 환지된 영흥 민씨 문중땅 10만평(토지가 2천500억원)을 매각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A4용지 3장의 괴문건이 팩스로 살포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괴문건은 발신자 없이 문제의 땅 도면과 계약조건 및 방법 등을 상세히 기술해 놓았고 10만평 땅은 토공과 주공이 영흥 민씨 문중땅이 교하신도시에 잘못 편입돼 일반 분양된 것에 대한 대법원의 환지판결에 따라 이를 운정 신도시땅으로 보상받는 순수환지 일부분이라고 기술돼 있다.



   특히 문중에서 복지재단을 통해 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복지재단에 기부증과 양해각서가 작성되어 있으며 복지재단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처분승인서가 나와 있고 특약사항으로 투기조장 및 아파트 신축사업외 타용도로 사용 못하는 내용으로 사업시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쓰여 있다.

   자금표 300억원 제시를 조건으로 된 이 괴문건은 파주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S종합건설을 비롯 포천 J건설 고양 H건설 등에 살포돼 해당 건설사들이 주공 등지에 관련 사실을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확인결과 영흥 민씨와 토공 등이 땅 문제로 송사를 벌인 일이 없고 영흥 민씨 이전에도 평산 신씨 이름으로 비슷한 괴문건이 유포된 적이 있어 사실이 아니다"며 "누가 왜, 무엇때문에 이같은 일을 벌였는지 파악중이다"고 밝혔다.

 

경인일보 포토

김요섭기자

kimyrim@kyeongin.com

김요섭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