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군 방치폐기물 처리 골머리

지난해까지 총 5곳 3만7천300여t이나 쌓여 국유지탓 임의처리 난관·소각땐 민원 '고민'
   
 
  ▲ 10년 동안 방치된 폐기물, 올해는 치울 수 있을까? ERG 서비스는 최근 민원제기, 화재를 겪으면서 폐기물 처리 작업에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인천지역 일선 구·군이 방치폐기물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환경 시설물이 밀집한 서구에는 4곳에 방치폐기물이 쌓여 있다.

구는 원무환경과 삼천리환경이 오류동에 무단 방치한 1만500여은 폐기물관리법 45조에 따라 토지 소유주가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신화환경(주)가 경서동 486의1에 쌓아둔 3천500 분량 건설·폐합성수지 폐기물.

구 청소행정과는 지난 해까지 국유지를 관리하던 재무과와 협의해 처리 방안을 찾으려 했다.

그런데 지난 해 8월 이곳 땅 관리권이 자산관리공사에 넘어가면서 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구와 자산관리공사는 아직껏 이곳 폐기물 처리에 대한 협의조차 갖지 않았다.

구 관계자는 "사유지면 팔든지, 임대하든지 할 텐데 국유지인 탓에 자치단체에서 임의로 결정하기 어렵다"면서 "올해 안에는 처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남동구 남동공단 12BL 지역에는 약 2만3천여의 폐합성수지 폐기물이 방치돼 있다.

동궁산업이 지난 1998년 부도가 나면서 방치된 폐기물이다.

ERG Service는 지난 2004년 이를 인수했고, 구는 오는 12월까지 방치 폐기물을 처리한다는 조건 하에 산업폐기물 소각전문 중간처리업 허가를 냈다.

ERG는 지난 2005년 12월부터 소각로를 가동하면서 지난 해 700의 방치 폐기물을 자체 소각해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가 대기오염 등을 이유로 민원을 제기했고, 현재 ERG는 외부 소각장과 재활용업체 반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게다가 지난 2월9일에는 소각장 폐기물 보관장에서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한 달 동안 폐기물 처리작업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ERG 관계자는 "최근 여러 문제로 처리 작업이 지연됐지만 올 연말까지는 방치 폐기물을 치울 수 있도록 시간과 비용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2006년 12월 현재 방치폐기물은 5곳에 모두 3만7천800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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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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