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광의 보석 경기도·6] 외국인이 몰려온다 >끝<

분단의 아픔 돌아보고 도자기와 김치에 반해… 외국손님 저마다 "원더풀 코리아"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도내 인바운드 여행사(외국인의 한국관광)를 통해 유치한 외국인 관광객이 모두 1만6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천657명에 비해 6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임진각, 제3땅굴, 도라전망대, 철책 따라걷기 등 DMZ 코스와 용인 한국민속촌, 이천도자기를 연계한 코스, 김치 만들기 체험 등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했다.

외국인들이 느끼는 한국만의 매력이 무엇인지 도내 유명 관광지에서 찾아보는 것도 좋을듯 싶다.



■ DMZ코스

지구상 유일의 분단 현장을 직접 목격한다는 설렘과 긴장감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흔히 만날 수 없는 경험인지라 최근들어 방문객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임진각:임진각관광지는 한국전쟁의 아픔이 아로새겨진 곳이다.

옥외전시장에는 임진각 지구 전적비, 미군 참전기념비, 한국전쟁 때 사용되었던 비행기, 대포 등이 전시되어 있고, 전시관 내부에는 북한의 생활상 전반에 관한 각종 자료 및 화보 400여점이 진열되어 있다. 또한 신의주까지 달리던 기차가 이곳에 멈춰있기도 하다. 이곳은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며 통일을 염원하는 통일안보관광지로 매년 200만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하고 있다.

   
▲제3땅굴:
판문점 남방 4㎞지점 비무장지대 안에서 발견된 이 땅굴은 아치형으로 1시간에 3만여명의 무장병력을 이동시킬 수 있는 규모로 찾는 이들을 놀라게 한다. 제3땅굴은 제1, 2땅굴보다 훨씬 위협적이다.

위치가 임진각에서 서북쪽으로 4㎞, 통일촌 민가에서 3.5㎞ 밖에 안되는 곳으로 서울까지는 불과 44㎞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갱도로 들어가는 열차를 타고 70m 깊이로 내려가면 서늘한 기운이 느껴질 정도로 춥다. 군사분계선까지만 견학이 가능하다.

▲도라전망대: 송악산 OP폐쇄에 따라 대체 신설되었으며 북한의 생활을 바라볼 수 있는 남측의 최북단 전망대로서 개성공단과 송학산, 김일성 동상, 기정동, 개성시 변두리, 기차화통(장단역), 금암골(협동농장) 등을 망원경을 통해 바라볼 수 있다.

전망대 전면이 통유리로 돼 있어 자리에 앉아서 안내자에게 현 분단상황과 지역 설명을 들을 수 있고 DMZ와 멀리 개성도 볼 수 있다. 사진촬영은 엄격히 통제되며, 망원렌즈 안으로 보이는 북측의 '금안골'이라는 농촌마을에는 북측 주민의 움직임과 초등학교에서 어린 소년들이 군사 훈련을 받고 있는 것이 관측되기도 한다.

■ 전통문화 및 도자체험코스

한국의 생활 문화전통과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인 도자기체험을 통해 한국 알기와 흥미를 더하는 등 외국인에게 작은 한국(한국문화의 축소)을 체험하는 재미를 줄 수 있어 추천되는 코스이다.

   
▲한국민속촌:
민속촌은 조선시대 후기의 한 시기를 택하여 당시 생활상을 재현한 곳으로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곳이다.

당대 사농공상의 계층별 문화와 무속신앙, 세시풍속 등을 재현 전시했으며, 지방별로 특색을 갖춘 농가, 민가, 관가, 관아, 서원, 한약방, 서당, 대장간, 누정, 저자거리 등을 비롯하여 99칸 양반주택 등 대토호가도 재현되어 있고 그 안에서는 전통공방을 생동감 있게 재현하고 있다.

공연행사로는 농악, 줄타기, 전통혼례식, 중요무형문화재공연이 있다. 놀이시설로는 눈썰매장을 비롯하여 국내 유일의 화산폭발을 재현하고 있는 대규모 가족공원이 있다. 장터에 이르면 증편, 인절미, 북어구이, 빈대떡, 파전같은 우리 고유의 떡과 안주류에 순재래식으로 담근 동동주를 맛볼 수 있다.

   
▲이천도자기마을(이천도예촌):
이천 도예촌은 이천시 사음동, 신둔면 수광리 일대 약 300여 도예업체가 모여 도예촌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1950년대 후반 이후 전통 예술 도자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 도예의 중심지로 수도권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외국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여 우리 도자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돌아간다.

이천도자기마을은 전체가 도자기 전시장이다. 도로변에 위치한 도자기 전시관들의 진열된 작품들도 진풍경을 이루고 있지만, 진짜 도자기의 제조과정이나 작품과 예술가를 만나볼 수 있는 큰길 뒤편에 허름하게 생긴 가가호호 요장들에서 이천 도예촌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 김치만들기 체험코스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경험하는 음식문화 중 호기심이 가장 큰 음식 중 하나가 김치이다.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에게 김치는 색다른 경험이며, 김치 담그기는 담그는 재미와 함께 한국전통 음식 문화에 대한 체험과 이해의 계기를 주고 있어 인기 체험코스가 되고 있다.

   
▲ 한경 김치 박물관:
화성시 장지리에 위치한 한경김치 박물관에는 우리의 대표적 전통음식인 김치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직접 체험해 보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일반 박물관과는 달리 공장 견학을 하며 김치를 담가 볼 수 있는 체험박물관이다.

150여 평의 전시실에 들어서면 김치 담그는 풍경을 담은 모형 인형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배추씨, 무씨 등 실물종자와 김치, 젓갈 등 150여 종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고 김치의 지역별 특성을 살린 재료와 함께 전통 주방기구와 항아리도 전시품으로 등장한다.

김치 체험은 박물관을 둘러보고 공장을 견학한 뒤 김치 1kg 만들기가 기본코스다. 원하는 젓갈을 추가해 입맛에 맞는 김치를 만들 수 있고 식구들과 둘러앉아 김장하는 기분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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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선기자

westye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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